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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여름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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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6-08-27 16:58 댓글 0건 조회 9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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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유환(養虎遺患) - 호랑이를 길러 근심을 남긴다


개子息을 잃고 애통하는 한 여인을 바라보는

내 마음이 더 찢어질듯 아픈 이유가 뭘까


사람이 있어야할 자리에 개가 살고

사람이 지켜야할 자리는 돈이 지키고 있고

사람이 사람다움을 잃어가는 세태

사람보다 짐승이 더 믿음이 가고 애정이 가는 세상

인간에게 있어 최고 가치었던 인간에 대한 인식은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인간 중심의 문화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

사회성 보다 개성이 더 중요시 되는 21세기

배타적인 이 두가지 요소가 어떻게 조화롭게 타협할지

이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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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눈엔 똥만 눈에 띈다는 옛말처럼

허구와 허영에 들뜬 인간들에 의해 거짓과 허구가 포장되어 진품으로 명품으로 둔갑한지 오래다

석기시대를 살아본 사람들에겐

인간이 만들어 내는 모든 철기가 명품이었다

디자인 남다르고 박음질이 탁월하고 질적 등등으로 명품 가방이라더라

지금은 눈을 닦고 보아도 쉽게 볼 수 없는 구슬백이 유행했던 시절도 있다

문명의 진화에 의해 사람들의 일상에서 퇴출된지 오래다

명품은 주로 외국산이다

아니 한국산 명품은 들어본적 없다

개눈엔 똥이 명품이 듯

문화적 사대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들에 의해

대한민국은 명품이라는 외제 브랜드가 인간의 품격을 대신해 주고 있다.

인간의 품격을 돈으로 거래해도 되는 것인지

알고 싶지만 물어볼 곳이 없다

명품의 개념도 모르고 살아가는 나야말로

이시대를 대표할 진정한 문맹자다.

다만

똑같은 것이 두개 이상 존재한다면 그건 이미

명품이 아니라는 건 안다

예를 들면

나의 애인은 오직 한 사람, 고로 

소중한 나의 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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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Roman 또는 老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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