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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45) .. 이현석의 숙장안사(장안사에서 숙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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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讓(최종춘) 작성일 2016-08-18 20:45 댓글 0건 조회 1,0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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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조 중기의 문신 이현석(李玄錫 : 1647~1703)은 중국 明나라 역사를 기록한
        명사강목(明史綱目)의 저자다. 그의 증조부가 지봉유설(芝峰類說)을 지은 지봉
        이수광(芝峰 李睟光)이라하니 왕대밭에 왕대가 난다는 이야기가 맞은가 보다.

        이현석은 한성부윤, 춘천부사, 형조판서등 여러 관직을 두루 거쳤으나 明나라
        역사서를 저술하기 위하여 벼슬을 사양하였다 하니 글쓰기를 좋아한듯 하다.

        이현석이 금강산 장안사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지은 칠언절, 宿長安寺 ...
               欲別仙山恨萬重 [욕별선산한만중]  仙山을 떠나려니 안타까움 만겹인데
               眼中森列總奇峯 [안중삼열총기봉]  눈앞에는 기봉들이 줄지어 서 있네
               佛燈明滅難成夢 [불등명멸난성몽]  깜박이는 등불에 꿈도 못 이루고
               把筆呼盃到曉鍾 [파필호배도효종]  시 쓰고 술 마시다 듣는 새벽 종소리

        중국 당나라 장계(張繼)는 관광지 풍교(楓橋), 배위에서 잠못이루고 뒤척이다가
        고소성 한산사(寒山寺) 새벽 종소리를 들으며 야반종성도객선(夜半鐘聲到客船)
        이라 했다. 이제 날이 밝으면 돌아가야 하니 그 종소리는 출발을 재촉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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