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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이라는 특별한 지형을 볼 수 있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지리적 장면 중에 하나가 오름이 아닐까 싶다.

오름은 지질학적으로 화산이 폭발한 후 주변에서 다시 소형으로 폭발한 것이라 보는데 어떤 놈은 중앙에 분화구가 있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오름은 분화구가 없는 것도 있다고 한다.

좀더 이해하기 쉽게 엮는다면 주 화산인 한라산이 폭발하고 그 주변으로 소규모로 생성된 기생화산이라 보면 될 것이다.

제주에 분산되어 있는 오름은 360개 정도가 있다고 하며 이 오름을 배경으로 과거에는 화전민들이 고된 애환의 인생을 보낸 곳이라 한다.

외부에서 본 오름은 거대한 왕릉으로 보일 정도로 정교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지형이 아닌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지형 중 하나가 내륙에서 온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름도 일종의 산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보이는 산처럼 등성이가 이어지는 것이 아닌 독립적으로 발달한 산으로 보이기에 특이한 장면을 연출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

오름이 조화롭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은 제주에서만 연출되는 특이한 장면이 아닐수 없다.

제주에는 오름뿐만 아니라 다른 특이 장면이 워낙 많기에 오름은 뒷 켠으로 밀려난는지 모르지만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장면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장관 중에 하나인 오름은 제주의 관광자원 중 하드웨어적으로 큰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고 본다.

이 오름의 가치를 더 빛나게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 제주 관광당국에서도 신경을 쓰겠지만 오름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크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요즘은 올레길을 통하여 차량을 통한 주마간산식의 관광이 아닌 제주의 숨결, 공기, 자연을 그대로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올레길이 오름과 연결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인간과 자연이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좀 더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구가한다면 올레 탐사 프로그램으로 갔다 온다면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