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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22) .. 왕발(王勃)의 가을 달밤의 이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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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7-18 07:52 댓글 0건 조회 1,0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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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나라 왕발(王勃 : 647년)은 29세에 요절하였는데 문재(文才)가 뛰어났다고 했다.
       왕발의 유명한 글, 滕王閣序(등왕각서)는 당 고종 함향 이년(咸享 二年)에 지었다니
       서기 671년이 되어 왕발이 24세 약관의 나이에 명문(名文)을 지은 것이다.

       王勃에 대한 기록을 보면 글을 지을때 먹을 흠뻑 갈아놓고 술을 마시고 한잠을 자고
       일어나 글을 쓰기 시작하면 마칠때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한 글자도 고치지 않고
       일필휘지(一筆揮之)로 문장을 만들어 낸다고 했는데 등왕각서문을 현장에서 지은
       것을 보면 증명이 되고도 남는다.  왕발이 친구들과 이별하는 칠언절 한 수 올린다.

                     제목 : 江亭月夜送別(강정월야송별 - 강가 정자에서 달밤의 송별)
              江送巴南水 [강송파남수]  강물은 파남(巴南)의 물을 흘러 보내고
              山橫塞北雲 [산횡새북운]  산에는 북방의 구름이 덮고 있네
              津亭秋夜月 [진정추야월]  나루터 정자의 가을 밤 밝은 달
              誰見泣離群 [수견읍리군]  누가 보는가, 울면서 이별하는 모습을.
              ▶ 巴南(파남)은 파령(巴嶺)으로 지금의 대파산(大巴山), 사천성 동북부에 있는 산.
              ▶ 漢詩에서 대구(對句)가 멋이 있으면 재미가 있다. 1,2행의 江과山 ,  南과北,
               水(물)과 雲(구름), 우리 시에서도 시어(詩語)를 고르듯 한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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