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청춘은 가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15-11-30 10:07 댓글 0건 조회 787회

본문

 

251FAB45565A1C4503FE73


저리던 마음이 가라앉고 줄음이 쏟아진다

몽상에 들어 차 한 잔 마시며 산사의 고즈넉한 추녀 끝에 매달려

정그렁 정그렁 울던 풍경소리를 듣는다.

 

산다는 것이 이리도 적막한 것인가

늙으면 이리도 고요해지는 것인가

그저 차분해 지고 싶은 마음 뿐인데

바람 부는 소리

비 오는 소리

땅이 울고 하늘이 우는 듯한 저 소리

 

수많은 인연을 떠나 보내고 남겨진

차분한 이 시간이

그저 외로울 뿐

이 외로움 마져

즐겨야할 내 나이 아닌 감



2538A94456585CF9011EBA

 
가이청심야(可以淸心也)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타인의 마음을 다스릴 생각, 접어라


누구는 녹차 한 잔에 道를 얻는다 하는데

때마다 밥 한 그릇 드시면서 도통(道通)하지 못할 이유 없지

명줄 이어주는 道는 밥그릇 안에 담겨있지요.

공자도 맹자도 먹어야 살듯이

죽은 자에게 득도(得道)인들 무슨 소용 있으리

이따금 더렵히진 마음, 씻어 내며

사람답게 사는 것이 得道지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