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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88) .. 춘천 한시회 활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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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6-11-30 09:37 댓글 1건 조회 7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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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한시회 - 신대선회장(모교 32회),  부회장(서예가), 지도교수(강원대 교수), 최종춘(왼쪽).

      옛날에는 고을마다 한시모임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한시(漢詩) 명맥을 이어가는 곳이 드물다.
      춘천에도 소양음사(昭陽吟社)라는 한시 모임이 있었으나  30여년전에 없어지고 근래에 다시
      한시모임이 생겼다. 우연하게도 이 모임을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이 신대선회장(모교32회)을
      비롯한 부회장등 대부분이 춘천사람이 아닌 객지인이다.

      한시를 짓는다는 취미활동으로 모였으니 남녀노소나 고향을 따질 이유가 없다. 옛 사람들의
      풍류를 흉내낸답시고 오래된 정루(亭樓)에 으르고 시골 경치좋은 시우(詩友)의 집도 찾아가
      술잔을 나누면서 시 한 수도 짓는 그런 여유도 가져본다.
      금년여름 시골 회원집을 방문, 시회를 여는 자리에서 지도교수가 지은 오언율시(五言律詩).

      山水亭詩會 佳肴美酒豊 [산수정시회 가효미주풍]  산수정 시 모임/ 안주와 술이 넘치네
      一杯吟一首 不羨秘仙宮 [일배음일수 불선비선궁]  한 잔 술에 시 한수/ 신선이 부럽지 않네
      醉氣忘歌句 高興躍稚童 [취기망가구 고흥약치동]  취기에 가사도 잊고/ 들떠 어린애가 되어도
      毋論場適否 騷客已心通 [무론장적부 소객이심통]  장소를 가리지 마라/ 시인들 마음 이미 통했네.
        ▲  山水亭은 홍천군 서면 팔봉산인근의 산수리(山水里)마을의 회원 가옥을 칭함.

      한시회 지도교수 중민 남상호(中民 南相鎬)는 강원대학교 교수로 중국에서 유학, 한시에 능함.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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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금식님의 댓글

함금식 작성일

올리신 시가 참 낭만적이군요.
나는 임과를 나왔지만 축신과를 나온 신대선 동기를 오랫만에 보네요.
한 이삼년 전에 사진으로 본것 같은데 아직도 머리는 새까맣군요.
안부나 전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