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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85) .. 忠毅公 崔慶會(충의공 최경회)장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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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6-11-26 10:16 댓글 0건 조회 7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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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회장군의 묘,  앞의 작은 묘는 부실(副室) 주논개(朱論介)의 묘(경남 함양)

     몇년전 전라남도 화순문화원(和順文化院)에서 충의공 최경회장군 촉석루순절 칠주갑 유감
     (忠毅公 崔慶會將軍 矗石樓殉節 七周甲 有感)이라는 제목의 서면 한시백일장이 있었다.
     崔慶會(1532~1593)의병장은 전남 和順출신으로 경남 진주성(晋州城)전투에거 순절하였고
     그의 부실(副室) 주논개(朱論介 : 1574~1593)는 최경회장군의 사망소식을 듣고 진주 남강의
     바위에서 왜장(게야무라 로쿠스케 : 毛谷村六助)을 껴안고 강물에 뛰어들어 순절하였다.
    
     당시(1593년) 최경회는 61세, 논개는 20세로, 2013년이  칠주갑(七周甲, 420년)이 된다.
        忠毅公 崔慶會將軍 矗石樓殉節 七周甲 有感  제목의 칠언율시 한 수 지어 보냈다.
     紅墮已過四百春 [홍타이과사백춘]  붉게 떨어진 지 사백년이 넘었는데
     哀憐忠毅赫名眞 [애련충의혁명진]  애련하고 충직한 일로 그 이름 빛나네
     將軍自盡爲君國 [장군자진위군국]  장군은 임금과 나라위해 목숨을 끊고
     節婦殉夫抱日人 [절부순부포일인]  정절부인은 일본장수 껴안고 남편을 따랐다.
     昔見南江無語去 [석견남강무어거]  옛일을 본 남강은 말없이 흘러가고
     尊祠德蔭有儒親 [존사덕음유유친]  사당을 모신 덕음산에는 선비들이 모인다.
     先生崇志傳龜鑑 [선생숭지전귀감]  선생의 숭고한 뜻 귀감으로 전해오니
     後我正襟唯刷新 [유아점금유쇄신]  후진들은 옷깃을 여미고 오로지 쇄신하자.

     1973년, 우에스카라는 일본인이 진주시를 방문하여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떨어진 바위(義巖)주변의
     흙, 모래, 돌을 수집하고 논개의 영정을 모사하여 일본으로 가지고 가서 당시 논개(論介)와 함께 죽은
     왜장(게야무라 로쿠스케)의 묘지옆에 묻고 논개를 왜장의 후실로 결혼시킴은 물론, 주논개(朱論介)가
     왜장을 따라 일본으로 와서 함께 살은 것으로 기록을 바꾸었다고 한다. 역사를 왜곡한 것이다.

     민주국가에서 학자들이 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에 대하여 간섭하거나 규제하면 안된다.
     그러므로 한 나라의 역사도 역사학자들이 양심적으로 통일된 역사관을 정립하고 서로의
     의견이 다르면 그러한 학설도 있다고 밝혀 균형을 유지하여야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 역사
     학자들은 일제시대, 해방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른 양상의 역사를 자기 주관대로
     학생들에게 주입시키고 있음도 부정하기 어렵다.  해방직후의 양상도 당시에 살면서 체험한
     사람들과 지금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역사관이 다름을 용인하기 어렵다. 사실은 하나 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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