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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송구영신을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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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16-12-12 09:21 댓글 2건 조회 6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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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년(忘年)


우린

돌아서면 잊혀질 인연이었다

때때로 그립기도 하겠지만

내가 아닌 내가 너가 아닌 너를 향한 가여운 손짓일 뿐

어쩌다 내 그리운 날

그대 창가에 앉아 시 한 편 읽어주렴

밉지는 않았다고

망설이다가 망설이다가 고백하지 못한

그 무엇이 아직 가슴 한녘에 남아 따사롭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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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송년은 지난 해에 일어났던 모든 것을 잊는 것이다
나는 너를 잊고 너 또한 나를 잊자
까마득한 시간의 굴레 안에 내 모든 기억들을 묻어두고
그리고
한 해를 새롭게 적어갈 새하얀 시간을 펴자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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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배님!
멋진 글 즐감하였습니다.

한 가지 더 궁금합니다. 선배님이 올리신 위 작품과 그동안 쓰신 작품들은 표구가 가능한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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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님의 댓글의 댓글

바람소리 작성일

컴퓨터로 작업한 것이라 프린트로 가능 하지만 파일의 최대 크기가 25cmx32cm 정도며
이보다 크게 확대하면 화질이 떨어진답니다.
결론적으로 표구의 대상은 아니랍니다.
작품으로 내놓기엔 아직은 이른것 같고 좀더 다듬과 가꾸어 완숙한 단계에 이르면 전시회 정도는 가져볼 작정이랍니다.
후배님의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