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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漢詩이야기(92) .. 강릉 출신 경제학자 조순선생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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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5-31 22:06
댓글 1건
조회 1,4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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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춘천 소양호(옛날에는 배로 내설악까지 감). 아래 사진 : 조순선생 팔순논문집(필자 소장)
약 15년전에 재경동문과 재춘동문들이 춘천 집다리골에서 합동산행을 한적이 있다.
그때 조순(趙淳 : 1928년생)선생님내외가 함께 참여하시어 진행실무를 맡았던 내가
50여명 참가자들에게 강릉출신 현대판 이율곡 한 분을 소개한다고 하면서 조순선생님께
인사말씀을 청하였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교수로 하나의 학파(學派)를 이루었으니 율곡이
기호학파를 이룬 것이나 비슷하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민선서울시장(한성부윤)등
다양한 경력으로 종신직인 대한민국학술원회원이신 조순선생은 올해 미수(米壽)를 넘겼다.
2009년에 80세가 되니 제자들이 "조순선생팔순기념문집발간위원회"를 만들어 경제분야등
논문집 5권, 한시집 2권, 휘호집 2권등을 발간하였다. 趙淳선생님은 미국유학직전 얼마간
우리 모교에서 영어선생을 한 관계로 재경 동문행사에 참여를 자주하였고 지금은 부작용
때문에 골치거리가 된 모교운동장의 인조잔듸 비용확보에도 많이 협조해 주셨다.
趙淳선생님 漢詩중 昭陽江船遊(소양강뱃놀이) 한 수를 소개한다. (봉천혼요30년, 1권 33쪽)
雪岳風光指點間 [설악풍광지점간] 설악산 풍광이 손짓하는 사이에 있는데
飄飄孤帆出雲還 [표표고범출운환] 가벼운 돗단배가 구름속에서 나온다.
溪流九曲水中在 [계류구곡수중재] 아홉구비 흐르는 산골 물속에 잠겼으니
斜日漁翁釣碧山 [사일어옹조벽산] 석양에 낚시꾼은 푸른 산을 낚는구나.
시가 아주 경쾌하다.
趙淳선생 생가는 학산 굴산사터 밑에 있다. 그 인근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고)정의윤고가
한채가 있는데 그 집이 조순선생 장모의 친정집이다. 故정의윤의 고모가 사천으로 출가하여
학산을 일찍 떠났으나 이웃에 趙淳이라는 총명한 젊은이가 있음을 알았을 것이니 옛날에는
교통이 불편하여 타지방의 사정을 모르니 가까운 인연끼리 결혼하는 것이 상례였다.
약 15년전에 재경동문과 재춘동문들이 춘천 집다리골에서 합동산행을 한적이 있다.
그때 조순(趙淳 : 1928년생)선생님내외가 함께 참여하시어 진행실무를 맡았던 내가
50여명 참가자들에게 강릉출신 현대판 이율곡 한 분을 소개한다고 하면서 조순선생님께
인사말씀을 청하였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교수로 하나의 학파(學派)를 이루었으니 율곡이
기호학파를 이룬 것이나 비슷하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민선서울시장(한성부윤)등
다양한 경력으로 종신직인 대한민국학술원회원이신 조순선생은 올해 미수(米壽)를 넘겼다.
2009년에 80세가 되니 제자들이 "조순선생팔순기념문집발간위원회"를 만들어 경제분야등
논문집 5권, 한시집 2권, 휘호집 2권등을 발간하였다. 趙淳선생님은 미국유학직전 얼마간
우리 모교에서 영어선생을 한 관계로 재경 동문행사에 참여를 자주하였고 지금은 부작용
때문에 골치거리가 된 모교운동장의 인조잔듸 비용확보에도 많이 협조해 주셨다.
趙淳선생님 漢詩중 昭陽江船遊(소양강뱃놀이) 한 수를 소개한다. (봉천혼요30년, 1권 33쪽)
雪岳風光指點間 [설악풍광지점간] 설악산 풍광이 손짓하는 사이에 있는데
飄飄孤帆出雲還 [표표고범출운환] 가벼운 돗단배가 구름속에서 나온다.
溪流九曲水中在 [계류구곡수중재] 아홉구비 흐르는 산골 물속에 잠겼으니
斜日漁翁釣碧山 [사일어옹조벽산] 석양에 낚시꾼은 푸른 산을 낚는구나.
시가 아주 경쾌하다.
趙淳선생 생가는 학산 굴산사터 밑에 있다. 그 인근에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고)정의윤고가
한채가 있는데 그 집이 조순선생 장모의 친정집이다. 故정의윤의 고모가 사천으로 출가하여
학산을 일찍 떠났으나 이웃에 趙淳이라는 총명한 젊은이가 있음을 알았을 것이니 옛날에는
교통이 불편하여 타지방의 사정을 모르니 가까운 인연끼리 결혼하는 것이 상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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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리님의 댓글
소리 작성일
함금식 선배님이 만나신 분이 구정초등하교 16기인 조후자 입니다.
뉴욕에서 의사로 살고 있다고 말은 들었으며 몇해전 강릉을 방문한적이 있답니다.
그의 어머니가 본교 15기 박 창균( 전 장학회장)누님이 시고
그의 남동생 조영갑은 명륜고 출신으로 처음으로 서울대에 합격하여
대우 자동차 사장을 역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