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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漢詩이야기(100) .. 이달(李達)의 예맥요(보릿고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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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6-12 06:10 댓글 0건 조회 1,1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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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가 익어 가는 계절이 되면 떠오르는 시가 있다. 원주 부론면 손곡리 출신,
       삼당시인중 1인이며 허균, 허난설헌의 한시선생을 한 손곡 이달(蓀谷 李達)의
       예맥요(刈麥謠 : 보리베는 노래)로 보릿고개의 눈물겨운 모습을 담고있다.

            田家少婦無夜食 [전가소부무야식]  시골 아낙네 저녁거리 양식이 없어
            雨中刈麥林中歸 [우중예맥임중귀]  빗속에 보리를 베어 집으로 돌아오네
            生薪帶濕煙不起 [생신대습연불기]  땔나무가 젖어서 아궁이 불이 꺼지는데
            入門兒女啼牽衣 [입문아녀제견의]  방으로 들어오니 아이들이 치마를 당기며 우네. 
             ◆ 원주 부론면 손곡마을 입구에 연민 이가원선생이 쓴 '예맥요'시비가 있다.


      보릿고개는 이제 먼 옛날의 전설같은 이야기여서 전혀 생소한 이야기다.  남편은
      무엇이 바쁜지 집을 나가고 없으니 아이들 먹여 살릴 일은 젊은 아낙네의 몫이다.
      보리를 익기전에 베면 탈곡이 안되므로 솥에 넣고 끓여 보리죽을 만든다. 여름철
      비가 자주온다. 아이들은 배고파 우는데 땔나무는 젖었으니 보리죽을 끓여야 하는
      여인의 심정은 애간장이 탈 것이다.  지금 같으면 아이들 시설에 맡기고 서로 헤어
      지자고하면 간단할 것을 왜 고생하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어제 단오마다 열리는 고교 축구정기전을 관람하려고 강릉에 다녀왔다. 새벽에
      버스로 출발하여 강릉터미널에서 기다리는 형님차편으로 학산, 내곡을 돌아서
      오전을 보내고 간단한 점심을 먹고 커피집에서 점심값이나 비슷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먹어도 너무 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릉에는 커피집이 넘쳐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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