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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맥(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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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16-06-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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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수 묵 화
내 마음 물과 같아 흐르고 흘렀어도 강을 버리지 못하여 바다에 이르지 못하였다
나는 너를 만나 맥(脈)을 이루었고
그 맥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이어져 있다
인생은 영원한 것과 이어져 있어 끝내 망각의 종지부를 찍을 수 없을 것이다
아픔이었지만 그 아픔의 깊이 만큼 이름다운 맥으로 승화하여 영원히 이어지리라 믿는다.
연(緣은 이어진 맥(脈)이다.
험하고 아름답고 신비롭고 거친 강산은 맥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8년전에 저승간 여인과 나의 특별한 인연을 생각하며 쓰다)
무 진 장
법의는 간곳없고 물욕만 무진장 남아
낙행선의(樂行善意)
무한불성(無汗不成)
사 무 사
개 심 안
무 심
얼굴과 얼굴을 마주야해만 소통이 되던 아날로그 시대가 가끔은 그립다
일몰을 알리던 시골 교회의 저녁종소리 종교를 떠나 가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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