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漢詩이야기(58) .. 唐 두목杜牧의 二月花(진달래 철쭉) . . .
페이지 정보
본문
당나라 두목[杜牧, 803?~852?]이 늦은 가을에 담주[潭州 : 長沙市] 악록산[岳麓山]을
오르면서 단풍[丹楓]이 너무 좋아 산행[山行]이라는 제목으로 지은 칠언절구.
遠上寒山石徑斜 [원상한산석경사] 멀리 늦가을의 산에 돌계단이 비스듬하고
白雲生處有人家 [백운생처유인가] 흰구름 도는 곳에 인가가 보인다.
停車坐愛楓林晩 [정거좌애풍림만] 수레를 멈춘 것은 늦가을 단풍을 사랑함인데
霜葉紅於二月花 [상엽홍어이월화] 서리맞은 나무잎이 이월의 꽃처럼 붉다.
▣ 운韻 - 마운麻韻, 사斜, 가家, 화花
漢詩를 우리말로 옮기는 것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한시를 번역한 책마다
우리말로 풀이한 내용이 모두 다르다. 잘못해석하는 사례도 허다하다.
나도 처음에 전구轉句(세번째 줄)의 정거좌애[停車坐愛] - 수레를 멈추고 앉아서 즐기다?
그런 뜻으로 해석했는데 그후 전문서적을 보니 좌坐라는 글자가 앉을 '좌坐'만이 아니라
'~ 하기 때문에' 즉 인因자와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니 여기서는 단풍을 사랑하기 때문에
라고 해석해야 옳은듯 하다.
장사시[長沙市]는 중국 동정호[洞庭湖] 남쪽 호남성[湖南省] 성도[省都]로 그곳에 있는
악록산[岳麓山] 단풍이 유명하여 관광객이 많다고 한다.
지금 음력으로 二月하순, 중국이나 우리나 절기가 비슷하여 진달래 철쭉이 활짝피는 시기,
가을 붉은 붉은 山을 봄날의 꽃으로 돌려 표현했다. 어느덧 3월 말이 되었다. 流水歲月 ...
- 이전글漢詩이야기(59) .. 자작 파격시(破格詩) . . . 16.04.01
- 다음글The Parting Glass - Peter Hollens - Assassin's Creed 16.03.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