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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36) .. 人生四喜(네가지 기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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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2-26 08:21 댓글 0건 조회 1,4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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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송宋나라 왕수[汪洙]가 사람이 살면서 네가지 기쁜일을 인생사희[人生四喜]라는
      제목으로 오언절구[五言絶句]를 지었다.  대략 千年전의 생각임에도 지금과 다름없다.
                    久旱逢甘雨 [구한봉감우]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내리는 것
                    他鄕遇故知 [타향우고지]  객지에서 고향의 벗을 만나는 것
                    洞房華燭夜 [동방화촉야]  결혼식날 침실에 들어 가는 것
                    金榜掛名時 [금방괘명시]  과거시험날 합격 이름이 붙는 것.
     - 농사만이 살길이고 수리시설이 취약한 당시에 가뭄은 기근[飢饉]으로 재앙을 초래한다.
        한발이나 장마는 모두 천재[天災]라서 관심의 대상이었음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라 본다.
     - 옛날 대부분 걸어서 이동하니 멀리 객지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지금은 해외로 관광여행을 가서 친지도 만나고 매일 핸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다.
     - 洞房은 침실, 보통 화촉동방이라 한다. 결혼식날 신랑,신부의 침실은 설명을 생략한다.
     - 선비들이 학습[學習]하는 목표는 과거를 치르고자 함이다. 지금도 고시생들이 밤새워
         공부하는 것은 어느 시험인가에 합격하기 위함이다.

     ▲ 위의 시를 우리나라 옛날 어느 선비가 앞에 두자씩 더하여 칠언절구[七言絶句]로 개작했다.
                七年久旱逢甘雨 [칠년구한봉감우] 칠년간 가뭄끝에 단비
                千里他鄕遇故知 [천리타향우고지] 천리밖에서 벗을 만남
                無月洞房華燭夜 [무월동방화촉야] 신혼방에 촛불이 꺼짐
                少年金榜掛名時 [소년금방괘명시] 젊어서 과거에 급제함.
        ※ 五言絶句와 七言絶句의 구성은 평측[平仄]만 갖추면 된다.  五言은 간결하고
            작은 글자로 시상을 깔끔하게 표현하고 七言은 좀더 부연설명을 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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