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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산길 菊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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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석연2
작성일 2018-1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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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 한켠으로 다소곳한 들국화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에 미안했던지
화려하지 않은 보랏빛 꽃잎으로
얌전히도 피었습니다.
오며 가며 그 마음이 예뻐보여
따스한 햇살 듬뿍 쏟아주고 싶습니다
그림자를 피해 앉아
나직이 말을 걸어 봅니다
'손좀 잡아 보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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