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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상실한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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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12-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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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한 여인의 얼굴
굳이 찾지말라
저 풍만한 뒷태로 만족하시라
상실도 일종의 비움이다
상실도 일종의 여백이다.
가장 멋지고 현명한 미학이 비움이 아닌가
세월이 수많은 기억을 아사갔다
의지와 용기도 살아있는 혈기와 투지도
늙은 나에게는 무거운 짐일 뿐
내 것이었다는 추억만으로 만족해야 할
가볍고 가벼운 노년
그 비움, 그 상실
그러한 여백의 넉넉함
그런대로 멋진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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