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turning point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11-27 12:54 댓글 4건 조회 923회

본문


992974335BFBB321204206

 turning point

993E214D5BAE7F131CA780

 첫눈 내리는 날
고열로 몸살을 앓던 내 사랑이 맑고 청명한 눈을 떴다.
내 사랑의 turning point는
그토록 사소한 점(点) 하나였지
그렇게 왔다가 
나도 모르는 어느 날
소리 없이 사라진
한 방울의 눈물

한 줌의 흙으로 덮어 버린 날
땅은 문을 닫고
바람 위로 떠오른 텅빈
하늘만 울었지.








댓글목록

profile_image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사랑은 간직하는 자의 몫,
turning point(전환점)는 끝이 아니라
U-Turn입니다.
다시 돌아올 겁니다.
암 그렇고말고요. ^^ㅎ

profile_image

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첫눈, 첫사랑, 첫아들 등 시초의 의미는 남다른 의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첫눈 별것 아닌데
첫사랑 이것도 알고 보면 별것 아닌데두
의식이나 관념의 전환점이 되곤 한답니다.
날마다 좋은 하루 되시길 소원하겠습니다.
 

profile_image

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첫눈과 첫사랑.....
사라진 한 방울 눈물과 땅은 문을 닫고....
어찌보면, 해석(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선배님의 위 시는 "전환점"에 방점을 두고 있지만 시사하는 것은
사랑과 죽음, 사랑의 시작과 끝....으로 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전환의 계기던 변곡의 계기던 따지고 보면 허망한 과거일 뿐
처음과 끝이 하나 같아 달라진 것이 없다 싶더군요
성철스님의 말씀처럼
산은 산이로되 물은 물이로다 하신 것처럼 수행 후나 수행 전이나
성철은 여전히 성철일 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