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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응고 - 운평 강국진 ---- 시사(詩詞) 시인 김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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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11-18 21:27 댓글 2건 조회 9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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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응고

 

           운평 강국진

 

바람은 시간의 소리

휘익 지나는

현재의 소멸

 

흔들리는

나무 아래서

시간을

만나고 보내고 기다리다가

바람의 흔적 하나를

오래 보았다

가도 가도

다다르진 못할

미래로 투신한

 

낙엽, 저 붉은 애원


*************** 시사(詩詞) - 시인 김윤기


운평 강국진 시인의 시세계를 산책하며 파도처럼 요동쳤다.

속절없이 감격했다.

숙연히 밀려드는 적막을 삼키며 가슴을 지나 뼛속을 지나 

깊숙히 숨어있던 내 영혼이 울더라 .

나는 무딘 벽을 마주하고 중얼거렸다.

운평은 이미 거대한 산이라고 강이라고 그리고

그 산에 그 강에 깃든 시선(詩仙)이라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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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시간을 응고시킬 수만 있다면
난 더 큼직한 냉동고를 들여놓을 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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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시간이 응고하여 기억을 남지요
냉동고가 부실하면 쉽게 기화되어 날아가버릴 ---
시간을 응고시킬 냉동고만은 가격 따지지마시고 믿을만한 메이커 제품으로 장만하시길 권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