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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그 의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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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그 의미 –2-
다시 카페의 원 고장인 프랑스로 가 보자.
프랑스 사람들은 카페에 들어갔다 나오면 머리가 반짝 열린다는 생각을 깊게 가지고 있다고 한다.
프랑스에 유명한 철학자인 볼테르나 루소 같은 사람들은 하루에도 열 두 잔씩의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이들은 커피가 머리를 맑게 해 주는 묘약으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설도 있다.
물론 그런 덕분에 그들이 유명한 철학자의 길로 가는데 카페가 기여한 공헌도가 컸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의 카페 문화는 다방에서부터 출발하지 않았나 싶다.
실제 과거 다방에서도 커피를 팔았고 지금 카페에서도 커피를 팔고 있다.
단 이름이 다를 뿐이지 메뉴는 예전 다방이나 지금의 카페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굳이 찾자면 옛날 다방에 가며 100원짜리 요구르트를 몇 백 원에 팔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 ‘찔러 차’라는 별명이 있었을 정도로 유명했던 그 요구르트를 지금에 카페에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좀 다를 뿐이라 본다.
그러던 것이 다국적 기업이 스타박스, 일명 별다방이 우리나라로 진출하면서 대대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코너에는 어김없이 미국산 별다방이 들어섰던 것이다.
이러는 와중에 우리의 토종 브랜드의 다방도 명함을 내 밀기 시작하면서 카페의 문화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과장법을 좀 보탠다면 한 집 걸러 한 집 정도로 난립이 되어 가는 것이 카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갈 정도이다.
과연 우리 사회에 이렇게 카페가 많이 들어서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에 물어 봐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카페가 열풍을 일으키는 사이에 눈물을 흘리는 업종도 발생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같은 물이지만 알코올을 중심으로 영업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카페와 알코올 주점의 공통점은 대화의 공간을 찾는 것이라 본다.
우리의 경우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자면 적어도 소주 몇 잔은 기우려야 되는데 카페가 발달하면서 그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알코올 마니어들이야 이렇던 저렇던 알코올 주점으로 가겠지만 중간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페를 통하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점이라면 그 공간에 들어가 맨 정신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은 알코올 주점 보다 낫다는 것이다.
이렇게 나눈 대화가 자신의 인생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곳으로 인간의 발걸음이 가리라 본다.
프랑스처럼 우리도 많은 카페를 보유함으로서 머지않은 미래에 루소 같은 철학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어떤 문화에 젖어서 사느냐에 따라서 배출되는 인물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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