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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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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
공평(公平)이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어느 한 쪽으로 기우러지지 않고 고름”이라고 나와있다.
더 리얼하게 표현한다면 너와 나와의 차이가 없는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 것이다.
이 세상에 타인과 나의 차이가 없는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차이가 나지 않는 것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잘난 놈, 못난 놈 가리지 않고 똑 같이 부여되는 자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자산의 개념을 떠나서 우리의 일생을 좌우하는 그야말로 금보다 더 귀한 자산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필자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도 너무나 공평하게 분배가 되어지고 있는 귀중한 가치의 산물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 귀중한 자산을 잘 모르고 살아간다.
나 역시 그 부류에 들어가 있는지도 모른다.
이 자산은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똑 같이 부여되는 것이다.
우리는 불평등을 대부분 있는 자와 없는 자로 구분하여 재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왜 저 집은 저렇게 호화롭게 사는데 나는 이렇게 꾀죄죄하게 살아야 하는가의 척도도 돈으로 환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비틀어 본다면 그런 사람과 나와 차이가 전혀 없는 공통의 자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자산을 비교의 잣대로 삼는다면 재산가를 굳이 부러워할 이유도 사라질 것이라 본다.
차용이나 전용이 절대로 안 되는 독특한 자산이다.
자산을 빌려주고 빌려 받는 과정, 그리고 그 자산을 굴리는 과정에서 이익이라는 것이 발생될 수 있을 것이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차용이나 전용이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
은행이나 투자회사 같은 경우 이런 상황을 매개하여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자산은 귀하디 귀한데도 불구하고 거래를 할 수 없는 그야말로 독특하고 특이한 부류에 속한다고 본다.
휘발성이 엄청 강하다는 것이다.
사용하면 끝인 자산이다.
설사 사용을 안 한다 하더라도 없어지는 것은 매한가지이다.
인간의 눈으로 보이는 관념이 아니라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대상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이 자산의 효용이 끝나는 날이 반드시 있다는 것이다.
용빼먹은 재주가 있다 하여도 이 자산 가치는 한계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영원히 이 자산을 가지고 싶어하는 인간도 많이 있었다.
별의 별 짓을 다 해 보았지만 그 자산을 영구히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직까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절대로 저축이 안 됨은 물론 누구에게도 물려줄 수 도 없는 자산이다.
귀중하면 귀중할수록 물려줄 수 있고 가치가 더 극대화될 수 있으나 이 자산을 귀하지만 승계가 안되는 아주 독특한 자산이라는 것이다.
승계는커녕 저축도 안 되는 것이다.
필요치 않을 때 저축을 해 놓았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이 자산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세상을 쥐락펴락 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세상을 호령했던 사람들도 다 이것을 바탕으로 그런 역사를 만들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냥 소모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여 새로운 세상을 열어갔던 것이다.
아니 지금도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서 이것을 열심히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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