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특이한 장례식
페이지 정보
본문
특이한 장례식
일본에서는 최근들어 애완용 로봇 장례식이 심심찮이 치루어 진다고 한다.
이는 로봇을 일반적인 가전제품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연결되어 감정의 교류가 일어나는 대상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사람이던 로봇이건 연식이 지나면 망가지는 것은 불문가지일 것이다.
망가진 다음에 뒤처리를 그냥 폐기물로 처리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과 같은 반열에서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로봇의 출현은 인간의 일상생활을 인간과 비슷한 형상을 가진 대상을 찾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물건이라 본다.
쉽게 표현한다면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인간이 원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해 줄 수 있는 가전제품이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냉장고나 텔레비전과는 다른 영역을 구축해 줄 수 있는 미래의 가전제품이 되리라 생각하는 단계에서 이미 그것을 인간 옆에 두고 활용하는 나라도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들이 끊임없이 고안되고 만들어지고 있다.
과거의 제품들은 주로 인간의 육체적인 고통을 덜어주는 방향에서 고안되었다고 한다면 미래의 제품들은 정신적인 측면에 애환을 분담시켜 주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인간사회에 골치 아픈 일들을 해결해 주는 도구가 나올 가능성이 점점 농후해 진다는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감정을 추슬러 줄 도구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적적한 사람들의 심정을 달래줄 수 있는 로봇, 애인에서부터 나이 많은 사람들의 편치 못한 수족을 대신하여 주는 로봇, 인간과 같이 생활할 수 있는 애완견 역할을 하는 로봇 등 다양한 방향으로 분화를 하면서 동시에 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집에서 허드렛일 정도는 로봇으로 대체할 날도 머지 않은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똘똘한 로봇 한 대만 있으면 집안에서 어렵지 않게 자신의 수족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 세상이 오면서 인간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는 아직까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편리함만 추구한다면 로봇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청소 같은 것은 자동청소로봇이 알아서 잘 하는 세상까지 와 있다.
그 외 반복노동으로 인간의 생활을 짜증나게 하는 영역도 로봇이 그 자리를 꿰 차리라 본다.
인간이 할 일이라곤 로봇에게 명령 정도만 내리면 되는 세상으로 갈 것이다.
아니 명령을 내릴 필요조차 없이 필요한 부분을 세팅만 해 놓으면 그 시와 때에 알아서 작업을 해 놓는 세상으로 들어갈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취해야 할 영역은 점점 로봇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세상으로 갈 것이다.
이로 인하여 인간의 생활은 윤택해 질 수 있을 는지 모르지만 밥벌이의 대상까지 로봇이 꿰 찬다면 직업이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상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본다.
로봇으로 인해 인간의 생활이 편리해 진 것은 환영할 일이나 그로 인하여 밥자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더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채워주기 위하여 발생한 산업이 역으로 인간의 밥자리를 빼앗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 본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충격적인 일에 대해서 좀 더 완충적인 영역을 찾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로봇을 만들 정도의 인간이라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수 있는 돌파구도 충분히 열 수 있으리라 본다.
인간과 함께 했던 로봇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구 버전이 되거나 낡아서 쓰지 못하면 버리게 된다.
그것을 고철로 버릴 것인가 아니면 반려 대상물로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사례가 나올 것이다.
지금도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해서 인간적인 차원에서 장례를 치러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반려 로봇의 쓰임새가 다 했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많은 썰이 있는 것 같다.
로봇에게도 장례식을 치러주는 사례가 지구촌 어디에선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상식에서는 아직까지 이해하기 좀 힘든 장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흐르는 면도 있다는 것을 빨리 인식하는 것이 시대의 보조를 맞추는 행태가 아닐까 싶다.
- 이전글미쳐도 이쁜 여러분께 18.09.22
- 다음글길 위에서 길을 묻다 109 - ‘고향 길’ 18.09.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