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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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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을 다녀오다.
난생 처음 조치원이라는 곳을 갔다 왔다.
이름 자체가 조금은 특이한 면도 있는데 야사에 의하면 신라시대 최치원이 여기서 시장도 개척하고 농사도 지었다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최치원의 이름에서 최자를 조자로 바뀌어 불렀다는 것이다.
지명 자체가 타 지역명과는 독특하게 붙여진 것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손색이 없다.
이름 차제도 하나의 상징물이자 상품이자 귀한 문화적 가치가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본다.
석양을 받으면서 충청북도 청주시 강내면에서 다리를 건너 충청남도로 넘어가게 된다.
그 다리는 다른 다리와 달리 4차선인데도 불구하고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다리다.
사람들이 걸어서 그 다리를 건너기에는 엄청난 위험이 따르게끔 설치된데 대해서 이해를 하기 좀 곤란하였다.
승용차를 몰고 조치원으로 들어갈 시간대가 퇴근시간대의 러시아워인 관계로 생각보다 훨씬 더 밀렸다.
그 덕분에 주변에 풍광을 좀 더 천천히 살펴볼 기회를 가졌다.
조치원은 지리적으로 세종시, 공주시, 천안시, 청주시 등 중부에 굵직한 도시에 중심부에 소재하고 있으며 교통의 요지로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고속전철의 오송역과는 아주 가까운 관계로 전철이요에 아주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특별한 시설로서는 고려대학교와 홍익대 조치원캠퍼스가 소재하면서 교육도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이 도시에 주요 전통 산업은 역시 농업이다.
벼농사가 주가 되며 원예산업도 크게 발전되고 있다고 한다.
마침 복숭아 철이라서 그런지 도로변에는 좌판 식으로 복숭아 매장들이 눈에 들어온다.
섬유나 농산물 가공업도 이 지역의 대표 산업이라고 한다.
특히 농산물 가공에서 단무지의 생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
물론 교통의 중심지로 물류 산업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한다.
처음 방문한 지라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기 힘들었다.
함부로 차를 몰기에도 그렇고 또 함부로 어디에다 주차를 하기에도 마땅치 않았다.
모처럼 간 김에 조치원의 맛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상징적인 곳에도 들렸다 올 요량으로 약간 변두리에 주차를 해 놓고 걸어서 도심으로 들어왔다.
오송역 근처이지만 역 근처처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것도 아니고 그냥 예전에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재래식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
강릉으로 말하면 중앙시장 격에 해당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찾아갔다.
저녁 무렵이라서 그런지 장 보러 나온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재래시장의 맛이 물씬 풍겨왔으며 그 지방에서 나온 농산물을 중심으로 많은 상품들이 오가는 사람들에게 선을 보였다.
내륙 깊숙이 있는 도시지만 어류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풍성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조치원만이 가지는 조치원의 맛을 느끼기 위해 방문했던 시장과 함께 조치원의 상징인 역전을 방문하였다.
조치원역의 외관 디자인은 다른 역사와 차별되게 디자인 되어 있었다.
조치원의 역사가 신라시대 최치원과 연관이 되어있다는 것은 이 도시가 그만큼 유서 깊은 곳이라는 것을 입증시켜준 사례라 본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조치원의 명물로 만든 음식도 음미 했으면 하는 바램을 뒤로 하고 다시 충북 청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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