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한독 회사 방문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9-18 07:42 댓글 0건 조회 902회

본문

                         한독 회사 방문기

여러분들은 훼스탈과 케토톱을 만드는 제약회사 한독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이오분야가 뜨면서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 의약업종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 대상이 되고 있다.

인간의 아픔으로 인한 고통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약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 약제를 생산하는 공장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 스토리가 있는 회사 중 하나가 한독이라 한다.

 

한독의 본사는 서울 강남의 테혜란로에 있지만 공장은 충북 음성의 대소라는 시골마을에 존재한다.

약제는 타 산업에 비하여 경박단소함으로서 물류비가 비교적 적게 들어감으로서 굳이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나 소비처 근처에 있을 이유는 크게 없다고 본다.

제품의 성격상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가 제약회사를 방문한다는 것은 용이한 문제는 아니라 본다.

설사 방문한다 하여도 생산하는 과정이나 볼 정도라면 그 또한 큰 의미는 없으리라 본다.

제약업의 기본은 아픈 곳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약품을 만드는데 주안점이므로 이미지는 치료의 효과와 성과로서 나타내진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이미지를 가진 회사라 하여도 약에 대한 효과가 신통치 않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이 이 산업인 것이다.

 

모처럼 제약회사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약제는 인간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인간의 아픔을 달래주고 치료해 줄 수 있는 약제야 말로 인간세계에서는 밥 다음으로 중요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무리 탄탄한 체력과 근력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아프지 않고 인생을 종칠 수 없는 노릇이고 보면 약제는 누구에게나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는 것은 부인치 못할 것이다.

 

한독의 출발은 6.25가 끝난 다음해 설립된 제약회사이다.

회사명에서 보듯 한국과 독일이 관련되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전쟁 통에 우리의 산업은 초토화되다 시피된다.

아니 초토화될 산업도 없었지만 전쟁의 포화속에서 남아있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창업자 되시는 분이 독일까지 찾아가서 읍소를 하다시피 한 결과 의약품 제조 기술의 전수를 받아 왔다고 한다.

어려운 과정에서 기술을 받아 온 이 회사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한 결과 장족의 발전을 가져오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충북 음성에 있는 한독 생산공장은 마치 공원같은 느낌이 들어간다.

넓은 잔디밭과 잔디구장, 그리고 잘 다듬어진 아름다운 조경수들이 눈에 들어온다.

생산건물도 친 인간적으로 지어져서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생산 공장 내에 들어와 본 느낌은 마치 외국에 와 있지 않나 할 정도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우리를 처음 안내한 컨벤션홀은 옛날 로마시대의 공연장 스타일로 만들어져 청자와 화자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홍보담당팀장의 회사 내력 소개와 함께 한독의 경영 이념, 지나온 발자취 등을 소상하게 소개해 주었다.

남의 회사에 역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귀중한 내용을 전해준다.

 

이어서 생산라인을 둘러볼 기회를 갖는다.

의약품의 생명은 품질에 있다고 안내를 받으면서 각 공정 하나 하나를 볼 기회를 가졌다.

생산직원의 깨끗한 복장부터 시작하여 생산 공정 하나하나가 깔끔하게 처리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약이 어떻게 생산되고 있다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 귀한 시간이었다.

 

이어 한독의약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개인회사에서 박물관을 운영한다는 것은 용이한 문제가 아니라 한다.

전시물의 수집은 물론 박물관의 건립, 그리고 운영비 조달 등 어려운 여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한다.

그것을 극복하고 박물관을 건립하여 운영하는 것은 사회에 그만큼 공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제약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 고귀한 사명감에서 출발하였다고 한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 버는 곳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더 가치있게 승화시키는 데 주력한 창업자와 그 후계자의 혜안이 돋보이는 장면이다.

 

보물급 유물이 5종 정도 되는데 대부분 의약서적이었으며 한 점은 의약을 넣어 놓는 청자용기라고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의약의 거성인 허준과 사상의약의 선구자인 이제마의 서적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의방유취 원본 중 달랑 한 권이 여기에 남아 있다고 한다.

옛날 역사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라 한 층 더 관심이 갔다.

그 외 우리나라의 의약관련 설비,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서양의 의술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의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