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범부채꽃/詩 김윤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9-06 04:21
댓글 2건
조회 922회
본문
범부채꽃
바람소리/김윤기
한참을 머물러 안부를 물었다
해를 닮아 붉고
달을 닮은 금빛 전설 한 마디
가슴 속 깊이 묻어둔 걸까
사슴을 쫓던 걸음으로 쫓아간다
숲은 깊고
한가로이 누웠던 풀밭의 사슴
뛰어
아직은 푸른 그 숲에
숨어버렸다.
하늘 보니 말갛다
이미 저물어 버린 내 가슴엔
가을빛 해가 바람의 소리를 품고
횡단한다.
무궁한 삼위일체
지금도 내 고향은
익모초꽃과 호랑나비
- 이전글미동산수목원 방원기 18.09.06
- 다음글소생졸작 올려봅니다. 18.09.05
댓글목록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여기 가을바람 따라 모입니다.
모교의 시인 묵객(詩人墨客)들이 하나 둘..
가슴 뿌듯한 계절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더 많이 나오셔서
보따리 풀어 재능기부를 해 주세요.ㅎ
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감히 시상을 그려볼 능력도 없지만,
한 올 한 올 그려 담은 싯글은 작가님의 혼이라 봅니다.
"가을빛 해가 바람의 소리를 품고 횡단한다."
몇 번이고 되뇌이고 읽었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