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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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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2-15 07:24 댓글 0건 조회 8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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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한 처지

우리가 태어나서 삶을 마칠 때 까지 수 많은 곡절을 거치게 된다.

어떤 때는 행복하게 또 어떤 때는 불행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소위말해서 인생은 사이클을 그리면서 진행된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행복이 절정에 다다르면 언젠가는 평형의 원리에 의거하여 불행이 다가올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함축한다면 인간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은 행복한 순간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단은 등 따듯하고 배부른 것이 행복의 기본일 것이다.

이런 상황을 행복이라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인간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복지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실제 한 겨울에 난방을 제대로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보일러라도 피울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이다.

 

보통사람들은 행복을 어떤 목표점에 도달해서 느끼는 환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일상사에서 소소하게 기쁨과 보람을 주는 일들은 당연히 내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

행복의 척도가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이다.

행복의 잣대를 어떻게 만들어 사용하느냐에 따라 행복감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과정은 행복보다 그렇지 않은 곳에 신경이 훨씬 더 많이 가 있게 돼 있다.

심지어 남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순간 자신은 상대적으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강릉말로 표현한다면 개살이 난다고나 할까, 이런 심리로 살아가는 부류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의 생활은 딱한 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다.

모 가수가 부른 노래 중에서 이런 뉘앙스를 풍기는 가사를 들은 적이 있다.

아이를 업고 길을 가고 있는데 오줌, 똥을 싸서 앙앙 울고 있고, 머리에는 무거운 짐을 이고 있는 상황이며, 햇볕은 델 정도로 푹푹찌고, 치마 단은 풀어져서 질질 흐르고, 양 손에는 물건까지 들고 있으며, 갈 길은 멀고도 힘든 상황이 우리에게 늘 전개된다는 이야기다.

 

찬찬히 뜯어보면 위와 같이 딱한 상황이 우리에게 늘 붙어 다닌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를 괴롭히는 요인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헤쳐 가는 과정이 바로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완화하여 덜 괴롭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괴롭고 고민스러운 일은 만들지 말든가 아니면 그런 것을 고통이라 생각하지 말고 보통의 일상사라는 잣대로 들이대 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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