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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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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2-04 08:02 댓글 0건 조회 8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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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와 아직


밥 먹었나요.

연애는 해 봤나요.

돈은 쓸 만큼 벌었나요.

당신의 인생 목표달성은 되었나요.

자신이 원하는 차량은 구입하였나요.

멋있는 곳에 여행은 가 봤나요.

친한 친구는 있나요.

효도는 해 봤나요.

취업은 했나요.

 

새벽녘에 잠이 오지 않아 뒤척뒤척 하면서 빨리 날 새길 기다리고 있었다.

잠이 오지 않으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영양가가 있는 생각은 간간히 있는 것 같으나 대부분은 쓰잘데기 없는 공상으로 머릿속을 어지럽게 한다.

 

우리는 시간을 까먹으면서 인생이라는 것을 만들어 간다.

인생 자체가 시간으로 이루어진 만큼 이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아주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이다.

뭔가 하고 싶어도 물리적 시간이 없으면 아무 꼴도 안 되는 게 이 세상이자 인생인 것이다.

빨리 깨닫고 실천하는 자 만이 더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막연하게 시간이 가면 뭔가 잘 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살아간다고 본다.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다고 철석처럼 믿는다는 것이다.

그런 사고방식이 없다면 오늘을 사는 의미가 반감될 수 밖에 없을 것는 것도 부인치 못하리라.

 

자기가 생각했던 영역이 이루어진 경우를 우리는 완성이자 성공이라 일컬을 것이다.

나이가 되어 군대에 갔다 왔다고 하자.

그러면 군대만큼은 자유스러워진 관계로 일단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할 일은 많은데 군에 갔다 오지 않아서 더 이상 진척을 시킬 수 없을 때에는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같은 일이지만 했느냐 아니면 할 계획이냐에 따라 접근하는 방법이 확연히 다를 것이다.

군대생활을 한 사람과 해야 하는데 현재 하지 않은 사람의 인생 접근법은 분명히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단 군 생활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인생의 역정들은 지금 현재의 순간 상황이 어떻냐에 따라 대처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달라짐의 개념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이미와 아직이 아닐까 싶다.

두 단어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알음알음 많이 쓰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렬하게 인지가 안 되었을 뿐이라 본다.

이미와 아직의 두 단어는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아니면 한 것인가를 한정시켜 주는 부사 역할을 하리라 본다.

완료형이면 이미가 사용될 것이고 진행형이나 미래형이면 아직이 사용될 것이다.

단 그것을 관념에 두고 사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절실하게 우리의 마음속에 와 닿지 않을 뿐이라 본다.

 

글 서두에 여 나무 개의 예시문을 제시해 놓았다.

거기에 이미를 붙일 것인가 아니면 아직을 붙일 것인가에 대하여 대부분은 답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미가 많이 붙는 경우는 많은 일들을 성취한 사람일 것이고 아직이 많이 붙는 사람은 미래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 보면 될 것이다.

이미가 많은 사람은 더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많을 것이고 아직이 많은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 보면 될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무수히 많은 토막 인생을 살아간다.

하루에도 세끼를 먹어야 하는데 이 자체를 끊어 보면 토막인생으로 넘어간다.

아침을 먹었느냐 안 먹었느냐도 당일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기본 인생이 되는 것이다.

특별하게 인생의 사활을 걸어서 엮어가는 세계가 있다면 이는 테마가 있는 인생이 될 것이다.

 

아직이 많다는 것은 미래에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고 본다.

젊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아직 쪽에 사고방식이 많이 분포되어 있을 것이다.

역으로 나이를 먹은 사람들은 이미 쪽으로 많이 붙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무수히 많은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주어진 바운다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직이 많다는 것은 이미가 많은 것 보다 미래지향적이면서 희망이 좀 더 있는 인생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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