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방하(放下) - 널 내려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9-02-02 15:42 댓글 0건 조회 947회

본문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나(我)란

잠시 빌려온 이름
죽어 흙으로 돌아간 소나무처럼
흙으로부터 빌려온 나(我)라는 이름도 결국
멀고도 가까운 길 돌아가 흙이 되는 것
잘난 놈 못난 놈
착한 놈 악한 놈
따질 것 없이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것
그럼에도 나는 나로 살란다
살아있는 동안만은
철저히 나로써 나답게 살다가
죽어 흙으로 돌아간 소나무처럼
희로애락 다 견디고 누리며 살다가
내 명(命) 다하는 날 내 이름 반납하고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키워낼
그저 그런 흙으로 돌아갈란다
해탈을 꿈꾸는 자여!
도달할 수 없는 그 허구를 어찌하여 믿으려 하시는가
나에게 주어진 재주를 팔아 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
나에게 주어진 공갈과 협박을 도구로 타인의 몫을 가로채기도 하며
오욕을 채워가며 그럭저럭 살다가
오라면 가는 것이 인생 아닌감


99864E4D5C53E65029F3FA

황금돼지가 만복을 가득 지고 다가오네요
대문 활짝 열어젖히고 힘차게 뛰쳐나가 반가이 맞이합시다
 건강부터 주시고
돈도 많이 많이 주시고
명예도 듬쁙 달라하세요
끈기가 중요합니다
끈질긴 놈 만나면 더러워서도 준답니다
잊지 마시고
기해년 새해 福 악착같이 받아냅시다


얼마나 순수하고 간절한 리듬인가
안데스의 신(神)들도 잉카의 신들도 
애절한 열정을 좋아하시나 보다
남미의 가락과 리듬은 신을 향한 기도다
神과 마주할 땐
또는
대자연과 마주할 땐
거짓 없이 순수하고 맑아야 한다
깊고 그윽해야 한다
그 간구함이 절실하고 애절해야 한다
이루어 진다 믿어야 한다
그리하여 얻어내는 것이
응답이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