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세세토록 침묵일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9-01-26 13:25
댓글 4건
조회 950회
본문
회(悔)
꽃도 살고 뱀도 살고 새도 살고
숲은
삶도 품고 죽음도 품고
그저 그렇게
세세토록 침묵일레
여기저기 흩어진 어미 아비 무덤처럼
그저 그렇게
빽빽이 욱어진 세월이여
짙푸른 가지 끝에 둥지 튼
작은 새의 눈빛이여
끊기엔 미련이 남고
지고 가기엔 버겨운 짐이다
- 이전글신비의 순두부아이스크림 19.01.27
- 다음글길 위에서 길을 묻다 129 - ‘강릉갈매기...’ 19.01.25
댓글목록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 그저 그렇게
침묵일레" 되뇔 때쯤
강사랑'엄마 엄마 우리 엄마♪" 노래에 눈물이 핑..
걸핏하면 눈물, 눈물이 많아진 늙은이
핀잔 주지는 마오.^^ㅎ
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음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으로도 가늠하기 어렵다 싶습니다.
엄마라는 이름 그리고 눈물 그리고 그 당연함 ㅎㅎ
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끊기엔 미련이 남고
지고 가기엔 버겨운 짐이라........"
선배님!
그래도 버거워도 짊어 지고 가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차마 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단파파 선배님의 여린 정신세계가 보입니다.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소중하기 쉽게 버릴 수 없는 것이 인연이지요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