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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꽁꽁얼음축제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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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1-13 08:10 댓글 0건 조회 1,0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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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강 꽁꽁얼음축제에 다녀와서
 

추위도 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시켜 주는 것이 강원도 곳곳에서 열리는 겨울축제가 아닐까 싶다.

더운 곳에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추위문화축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추워야지만 더 진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겨울축제인 만큼 포근해 지는 날씨를 걱정해야 할 판인 것이다.

 

겨울 중 가장 추운 대목이 1월 달일 것이다.

지구가 온난화 기류에 들어갔다 하여도 겨울은 겨울인 것이고 추위는 추위인 것이다.

이런 추위도 지역에 따라서 다 다르게 나타난다.

손바닥만 한 한반도에서 어떤 곳은 얼음 구경을 하기 힘든 반면 또 어떤 곳은 9월 달만 되어도 슬슬 얼기 시작하는 곳이 있다는 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홍천은 여름날에 더위도 전국 상위랭크에 올라가지만 추위 또한 만만찮은 곳이다.

화끈하게 덥고 더 짜릿하게 추운 곳이 바로 이곳이다.

겨울철에 맹 추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축제 중 하나가 홍천강 꽁꽁얼음축제가 아닐까 싶다.

홍천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가깝기에 그쪽 사람들에게 주목을 많이 받는 곳 중에 하나이다.

이로 인하여 각종 축제문화도 상대적으로 발달했다고 본다.

 

대표적인 축제는 역시 홍천명물의 찰옥수수축제일 것이다.

전국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홍천찰옥수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홍천 자체가 농업으로 성장하는 지역인 만큼 농업과 관련된 축제가 의외로 많다.

찰옥수수축제를 비롯하여 사과축제, 인삼축제, 한우축제, 생맥주축제 같이 농업을 주제로 자생하는 축제가 성황을 이루는 곳이다.

 

기후를 정점으로 만들어진 홍천강 얼음꽁꽁축제의 주 바탕은 홍천강 얼음이고 그 안에 주된 소프트웨어는 송어이다.

이 송어는 그냥 송어가 아니라 홍천명물의 인삼가루를 사료에 섞어서 키운 인삼송어인 것이다.

축제장에서 낚은 송어를 가지고 요리를 해 먹어 본 결과 인삼 향기가 난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

 

필자가 방문했던 축제장에 백미는 홍천강의 맑은 물이었다.

실제로 물이 오염되면 얼음도 잘 얼지 않는다.

물이 맑으면 맑을수록 얼음이 잘 언다는 것이다.

그리고 얼음이 균일하게 잘 얼기 위해서는 흐르지 말아야 한다.

홍천강은 생각보다 물의 량이 많기에 항상 흐르는 모습이다.

그것을 피해가는 방법으로 강의 물을 이원화하여 한쪽은 아예 물을 흐르도록 대형 물도랑을 만들어 놓고 나머지 한쪽은 정체시켜 얼음이 잘 얼도록 구상하였다.

 

축제장은 얼음 낚시터, 맨손 송어 잡기 공간, 얼음 썰매장, 실내 얼음낚시터, 홍천특산 당나귀 승마 체험장, 홍천 특산물 판매센터, 참나무 장작을 이용한 송어구이 센터, 송어회센터, 홍천 인삼튀김센터 등로 구성되어 있었다.

인삼송어라는 주 메뉴를 바탕으로 홍천에 특산물을 얼음과 적절히 조화를 맞추어 축제장을 만들었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은 홍천에 맛을 종합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가장 홍천다운 맛을 보여 줄 수 있는 겨울문화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그저 춥다는 인상만 줄 수 있는 홍천에서도 펄펄 끓는 축제의 장이 있다는 것에서 새로운 홍천의 맛을 느끼게 해 주고 있다.

홍천이 이 지역의 기후나 환경에 밀착된 축제로 인하여 장족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 사진은 알파카라는 양과 비슷한 동물인데 목이 늘씬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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