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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침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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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8-10 06:04 댓글 0건 조회 6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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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아침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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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불변의 진리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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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두 쪽 날 리 없겠지만 설사 두 쪽 난다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진리에 인간들은 신뢰를 보낸다.

변치 않은 진리를 우리는 편의상 상수라 표현하기도 한다.

좀 더 쉽게 표현한다면 당연한 이치라는 것이다.

 

반면 그 이면에는 죽끓듯 변하는 이치가 있다.

변하는 이치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세상에 변치 않는 일만 있다면 얼마나 상막하고 따분하겠는가.

물론 변치 않았으면 하는 일들도 있다고 본다.

현재의 상황이 최적화 되었을 때 이런 틀이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역으로 인생의 역경이 다가왔을 때 이 상황이 빨리 반전되길 기대할 것이다.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변수와 상수가 공존하면서 시작된다.

올해 장마가 워낙 긴 터에 아침에 일어나 비가 오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의 날씨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당연히 비가 와야 하는데 오지 않으면 이 또한 이상하게 느끼게 될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비가 오는 것을 만고불변의 진리라 할 수 있겠는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이나 중국의 고비사막 같은 경우에는 비가 안 오는 것이 진리라 생각할 것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주기적으로 비가 오는 것이 진리로 인식되고 있을 것이다.

 

모처럼 비가 오지 않은 아침을 맞이하니까 기분도 새롭게 느껴진다.

매일 오는 비로 인하여 기분이 침체 되어 있던 차에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아침노을을 보니 그 자체가 아주 새롭게 다가온다.

자연은 거의 고정되다 시피하고 있다.

물론 변덕을 부리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그 자체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요는 인간의 마음인 것이다.

인간은 자연의 극히 일부분이라는 것을 인류사를 통해서 들여다 볼 수 있다.

지구에 인간이 나타난 게 아주 최근의 일이라는 것이다.

지구가 만들어질 때 인간이 이 작업에 동참했다면 주인노릇을 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지연의 종속물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인간들은 자연을 마치 자신의 자신들이 맘대로 조절할 수 있는 대상처럼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용을 쓴다 해도 인간은 자연의 한 조각에 불과한 것이다.

이 조각 하나가 자연 전체를 쥐락펴락 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어찌하였던 오랜만에 보는 아침 태양이다.

신연맞이 태양보다 훨씬 더 정겹게 다가오는 오늘 아침 태양이다.

그 태양만으로 아름다움을 엮기에 한계가 있다고 인식한 나머지 구름으로 더 조화로운 아침을 열어주고 있다.

 

대 자연의 향연을 우리는 돈도 들이지 않고 맘껏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오늘 아침의 햇볕은 지구촌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에게 무한한 축복을 내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 축복의 귀텡이에 우리 인간도 곁불을 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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