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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94) .. 당 두목(杜牧)이 양주(楊州)판관에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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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6-03 22:33 댓글 0건 조회 1,2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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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山隱隱水迢迢의 모습 -   춘천 의암호(衣巖湖)와 삼악산(三岳山, 우측)


        중국 강소성에 양주(楊州)라는 고을이 있다. 옛날부터 도시가 발달하고 물화가 넘쳐
       양주자사(楊州刺使)를 희망하는 벼슬아치들이 많았다고 한다.
       중국에 양주학(楊州鶴)이라는 고사(故事)가 있는데, 인간의 무한한 욕심을 빗대어
       나온 얘기라 한다.     몇사람이 앉아 자기 소원을 한마디씩 하는데 양주자사로 발령
       받았으면 좋겠다 하고,  또 한 사람은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하고, 다른 사람은
       학(鶴)을 타고 훨훨 날아올라 신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니 마지막 사람이 자기는 양주자사가 되어 돈을 많이 벌어 그 돈을 허리에 차고
       鶴을 타고 날아 갔으면 좋겠다 한다. 가히 욕심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두목(杜牧 : 803?~852?, 杜牧之라고도 함)이   한작(韓綽)이라는 친우가 양주판관이
       되니 寄韓綽楊州判官(기한작양주판관 - 양주판관 한작에게-)라는 칠언절을 지음.
              靑山隱隱水迢迢 [청산은은수초초]  산은 희미하게 보이고 물은 먼데
              秋盡江南草木凋 [추진강남초목조]  늦가을 강남땅의 초목이 시들었다.
              二十四橋明月夜 [이십사교명월야]  이십사 다리에 달이 밝은 밤
              玉人何處敎吹簫 [옥인하처교취소]  옥인은 어디에서 피리를 불게 하는가?
                 ◈ 二十四橋는 축성(築城)후 교량을 만들어 이십사교라 명명함.
                 ◈ 중국 삼국(위魏, 오吳, 촉蜀)시대 오(吳)나라가 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일대로서 강남(江南)으로 불림. 양주(楊州)는 江蘇省 중심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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