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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91) .. 선조임금, 임지왜란 피란가서 지은 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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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5-30 21:45 댓글 0건 조회 1,2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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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시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도 충무공 이순신장군은 전함(戰艦)을 정비하고
       수군을 훈련시켜 왜군(倭軍)을 물리친다.   그가 진중에서 지은 시  첫줄에 天步西門遠 東宮
       北地危(천보서문원 동궁북지위 - 임금(선조)은 서문으로 피란가시고/ 동궁(광해군)은 북녘
       에서 위태롭다네 -) .. 이렇게 선조(宣祖)임금은 평안도 의주로 피란을 갔다.

       그곳에서 지은 시 龍灣書事(용만서사)
             國家蒼黃日 [국가창황일]  나라가 어지럽고 혼란한 때에
             誰能郭李忠 [수능곽이충]  그 누가 곽이(郭李)처럼 충성을 할가?
             去邠存大計 [거빈존대계]  도읍(邠)을 떠난 것은 큰 계획있음이요
             恢復仗諸公 [회복장제공]  그대들이 이 난국을 평정하는 것으로 믿소
             痛哭關山月 [통곡관산원]  관산에 뜨는 달을 복 통곡을 하고
             傷心鴨水風 [상심압수풍]  압록강에서 부는 바람에 하숨을 짓네
             朝臣今日後 [조신금일후]  여러 신하들이여 오늘이후부터는
             寧復更西東 [영부갱서동]  서인이니 동인이니 다시는 싸우지 마소.
                ◈ 두번째 줄, 郭李를 곽재우, 이순신으로 해석한 기록도 있으나  宣祖왕은
                    중국 당나라 안록산의 난을 평정한 관자의, 이광필을 지칭한 것으로 봄.
      동인, 서인으로 갈라져 당쟁(黨爭)이 시작된 시점이 선조때이고 서인 정철을 통한
      동니 이발의 숙청등 복잡한 사회상으로 선조조에 인물이 가장 많았으면서도 가장
      혼란스러운 사회였다. 

          오늘 여의도 1번지에서 제20대 국회가 개원했다.   뉴스를 안듣고 안봐도 뻔한 패거리 
        정치,
당쟁(黨爭)의 패싸움으로 세월을 보낼 것이니 몇번씩 강조하지만 세금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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