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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70) .. 우암 송시열의 탁발(濯髮, 머리 감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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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4-23 12:45 댓글 0건 조회 1,1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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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조 말기의 문신 우암 송시열(牛岩 宋時烈, 1607~1689)은 청淸나라의
     횡포를 반대하여 효종(孝宗)의 북벌계획을 이론적으로 완성시키고 추진
     하다가 일부 반대파가 淸나라에 밀고하였기 고초를 겪었고, 
     서인(西人)의 영수적(領袖的) 위치에 있어  당파(黨派)간 다툼으로 귀양도
     많이 다녔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정치적 파벌싸움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강릉 해운정(海雲亭)의 주인 심언광(沈彦光)과 절친하여 강릉, 삼착일대를
     다니면서 시문(詩文)을 남기기도 하였다.
     宋時烈은 82세가 된 나이에 귀양을 다니다가 도중에 사약(賜藥)을 마시고
     생을 마감하였으니 당시의 나이로 장수하였지만 행복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宋時烈이 인간 百年의 짧은 삶을 탁발(濯髮)이라는 제목으로 칠언절로 지었다.
          濯髮淸川落未收 [탁발청천낙미수]  맑은 물에 머리감다 떨어진 머리카락
          一莖飄向海東流 [일경표향해동류]  한 올이 두둥실 동해로 떠나갔네
          蓬萊仙子與相見 [봉래선자여상견]  봉래산 신선들이 서로 주어 보고는
          應笑人間有白頭 [응소인간유백두]  인간 백년사는 것이 덧없다 웃으리

     선거가 끝난지 열흘이 지났다. 당시는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겠다."고들
     하시더니 모두들 집안싸움에 여념이 없다. 정치적 파쟁은 끝이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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