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晝眠夕寐(주면석매) . . . 낮에는 졸고 밤에는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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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7-08-02 10:04 댓글 3건 조회 9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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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千字文은 글자가 천자로서 운(韻)을 붙여 지은 사언장시(四言長詩)이며 四言마다
      어떠한 가르침이나 故事(고사), 格言(격언), 역사적 사실을 표현하면서 같은 자를
      중복하여 쓰지 않은 名文으로 옛날 학교(서당)에서는 천자문을 암기하게 했다.

      당시의 교육상황을 옛사람들의 경험담으로 들어보면 공부란 시기가 있어 이 시기룰
      놓지면 돌이킬 수가 없기 때문에 敎學不倦(교학불권 - 가르치고 배우는데 게으르지 
      않음)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오늘날의 교육은 대강대강으로 넘기는듯 하다.

      천자문 일천자중 850자쯤 읽으면 晝眠夕寐(주면석매 - 낮에는 졸고 밤에는 잔다)라는
      글귀가 나온다.  낮에도 자고 밤에도 자니 게으름의 극치다.  어느 성현께서 사랑하는
      수제자중의 한 제자가 낮잠을 자는 것을 보고 한 말이다.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아니
      하니 공부를 하라고 채근하는 이야긴데,  오늘날 강원교육은 학생시절의 경쟁의식을
      모조리 죽이고 인간의 말초적 욕구인 행복만 추구하고 있는듯 하다.

      강원도 학생들이 향후 강원도 안에서만 사는 것도 아니다.  가장 경쟁이 심한 사회에
      나가서 여러 사람들과 피터지게 경쟁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특성화학교로 지정되어
      기술교육을 받는 우리 모교의 후배들은 무더운 오늘에도 한가지 기술이라도 더 습득
      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연마하고 있을 것이다. 선생님은 쉬라고 하시더라도 나 자신의
      장래를 위한 준비는 내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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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밤낮 잠자면 영면(永眠)인데
그럼 
농사는 누가 짓노~?
그래도
불침번은 있어야겠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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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우리들의 국민학교 6학년 국어책에는 기미독립선언문이 漢字倂記(한자병기)로 실렸는데
선생님께서 한달후에 외우기를 점검하시겠다고 한다. 지엄하신 명령인데 거역하겠는가?

그래서 "吾等(오등)은 . . . . 하면서 외운 독립선언문을 지금도 상당부분 암기하고 있으니
그 덕분에 한자공부를 하여 지금까지 써 먹고 사니 어릴적 교육이 매우 중요함을 알겠다.

지금 젊은이들께서 케케묵은 옛날얘기 가볍게 여기겠지만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릴때에
책을 많이 읽으면 그것이 양식이 되니 그 지식으로 사회에 진출하여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여 그때에 행복을 찾아야 진정한 행복이 되는 것이다.

입히고 먹이고 재우고 衣食住(의식주)는 교육의 참된 본질이 아니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적인 사업일 뿐인데 지금 무상급식이니 교복대, 교과서대 보조니 하는 부수적인 교육에
더 열중인듯 하다. 그 돈으로 특성화학교 신형 컴퓨터등 실습기구나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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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수업에 대한 태도를 지적한 글이지 싶습니다.
교육에 대한 포괄적 태도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이 아닐지 싶습니다.
피터지게 공부하여 판,검사되신 분중에는 안하무인의 교만하고 교활한 사람도 있지요.
밭을 갈아보지 못한 탓이거니 생각해 봅니다.
인성교육의 부재가 공교육을 무너트리고 있다는 위기감도 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