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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2월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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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4-02-02 15:05 댓글 0건 조회 4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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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벌써 2월이라니.

 

2024년 새해가 눈, 비 오는 가운데 출발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시간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화살처럼 빠르다.”라고 했는데 그 말에 대해서도 

수긍하기 어려울 것 같다.

별로 행복한 일이 있은 것 같지도 않는데 애꿎은 시간만 날아가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젊은 날엔 시간이 지나가면 뭔가 이루어질 것 같은 희망이나 있었다.

당시엔 뭣을 해도 자신의 손에 뭔가 남는 것이 있긴 있었다.

자신의 능력도 신장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일상사에서도 군 입대나 제대, 연애나 결혼

가정도 꾸리고 집도 장만 하고 자식도 얻을 수 있었다.

몸을 움직이고 머리를 쓰고 시간까지 보내고 나면 자신의 손에 쥐어주는 뭔가가 확실히 있었다는 

것이다.

 

 

나이를 먹고 난 다음 시간이 간다는 것은 저승 문으로 점점 가까이 가는 것 이외에 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승 문이 보여도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간다는 것은 그 문이 시간을 빨아 당기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갈 정도이다.

희망이 별로 없어도 시간이 잘 간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뚜렷한 답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은 속절없이 가고 있다.

요는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데서 열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간 빠름에 대해서 열 받는 것 자체가 바보스러운 일이라는 것쯤은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흐르는 시간에 대해서 그냥 받아들이기에는 억한 심정이 한켠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시간 가는 것을 튼튼한 밧줄로 묶어 둘 수 없는 노릇이고 보면 딱히 대책이 없는 것도

 한스러운 일일 수 밖에 없다.

 

 

시간 빨리 가는 것에 대해서 환영을 하는 사람은 영어의 몸으로 때우는 사람 이외에는 거의 

없으리라 본다.

아니면 날 받아 놓은 예비 신랑신부, 시간이 지나가면서 투자금이 점점 불어나는 투자가, 군에

 입대한 장병들, 투병 중에 있는 환자들도 시간이 지금보다 좀 더 빨리 흘렀으면 하는 부류의 

대상일지도 모른다.

 

 

실제 시간은 정밀하게 흐르고 있다.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인간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지구가 스스로 돌면서 태양의 주변을 쏜살

같이 달려가는 과정이라 보여진다.

지구가 지축을 중심으로 지금보다 천천히 돌아간다면 하루가 길어질 것이며 태양의 주변을 

돌고 있는 지구가 천천히 돈다면 1년이 길어질 것이다.

그런 현상이 현실화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본다.

 

 

1월 달은 지구를 중심으로 달이 한 바퀴 돈 시간이다.

1달이란 시간을 어떻게 생각할는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리라 본다.

어떤 사람은 한 달을 고생하면서 일 한 댓가로 봉급을 한 번 받게 된다.

월수로 이자놀이를 하는 사람들은 한 번의 이자를 받게 된다.

건물주에게 월세를 내면서 사는 사람들은 사글세나 임대료를 내야 한다.

매월마다 가스비, 전기세, 통신료, 관리비, 보험료, 적금을 붓는 사람은 계약된 금액이나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한 달이란 결코 짧거나 허투루 보낼 시간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이렇게 엄중한 한 달이 눈감짝 할 사이에 흐른다는 것에 대해서 할 말을 잃어버린 다는 것이다.

이렇게 빨리 가는 세월을 한탄하기만 한다면 이 또한 인생의 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간다.

그냥 시간 가면 가는대로, 세월 흐르면 흐르는 대로 살아간다면 대수는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풀어야 할 난제인 것이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고 했다.

인생 자체가 시간 까먹기 과정이라 보면 시간 보내는 것도 정답은 없다고 본다.

굳이 억지로 찾는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긍정적이면서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접근법이 아닐까 본다.

어쩌면 시간도 투자도 일종의 사업이나 마찬가지가 되리라 본다.

어디다 어떻게 투자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리 나타날 수 있으리라 본다.

시간 투자만 잘 해도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간다.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라는 것도 절대절명의 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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