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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39) .. 조순(趙淳)선생의 만사(輓詞)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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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최종춘) 작성일 2016-08-12 07:47 댓글 0건 조회 9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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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양부(養父) 상사(喪事)시 접수한 만장(輓章)을 생부(生父)께서 모두 기록하심.

       옛날에 상고(喪故)를 접하면 만사(輓詞 - 죽음을 애도하는 시)를 지어 화선지나 비단에 써서
       장례식장에 가져가서 접수시킨다.  만사도 조위금품중의 하나이라서 물목(物目)에 기록하고
       장례식날 장대에 만장(輓章)을 매달아 모두 들고 장지까지 가서 그곳에서 소각한다. 시신을
       운구하는 상여(喪輿)앞에 만장숫자가 많을수록 성대한 장례식으로 여기든 시절이었다.

       조순(趙淳)선생께서 자기 외사촌 형님의 상사에 올린 만사(輓詞) - 輓外從兄(만외종형) -
             孝悌傳家貫一生 [효제전가관일생]  효제를 대대로 전하며 일생을 사셨는데
             不求不忮繼儒聲 [불구불기계유성]  구하지 않고 해치지 않아 선비명성 이으셨네
             時當叔季多難事 [시당숙계다난사]  지금같은 말세에 어려운 일 많으셨으나
             勤勵堪憂操履淸 [근려감우조리청]  힘쓰고 견디시며 몸가짐 깨끗하셨습니다.

       효제(孝悌)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에게 잘 하는 기본적인 인륜을 일컨는다. 대부분
       만사(만사)는 고인의 덕을 높이는 것이니 지금의 추도사나 마찬가지다.    


              이 사진이 피곤한진 옆으로 누었네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올려도 계속 누으니
              이대로 놔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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