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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15) .. 범중엄의 시(부채에 적어 제자에게 보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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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7-04 14:51 댓글 0건 조회 1,1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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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여류서예가 여현 황선희(如賢 黃善喜)의 휘호 (반지 4장을 모아 컴퓨터에서 사진 촬영)

           중국 송나라의 유명한 재상(宰相)  범중엄(范仲淹 : 898~1052)이 시를 지어 부채에 적어
         제자에게 보인 시(詩), 서선시문인(書扇示門人) 제목의 칠언절의 내용이 좋아서 명심보감
         (明心寶鑑)에 실려있다.
               一派靑山景色幽 [일파청산경색유]  한 줄기 푸른 산에 경치가 그윽한데
               前人田土後人收 [전인전토후인수]  앞사람이 가꾸든 토지를 뒷사람이 거두네
               後人收得莫歡喜 [후인수득막환희]  뒷사람은 거두어 얻음을 기뻐하지 말아라
               更有收人在後頭 [갱유수인재후두]  다시 거둘 사람이 뒷머리에 또 있느니라.
           ◆ 평측(平仄)과 운(韻)은 맞추었으나 같은 글자를 중복하여 씀, 그러나 교훈작인 詩.

         오늘은 음력으로 6월1일,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어 '단오'무렵 모내기한 논의 벼포기가
         이랑을 덮었으니 머지않아 벼이삭이 나올것임. 대지(토지)는 유구하고 풀은 해마다 새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데 사람은 바뀐다. 이 짧은 기간에 그렇게도 사연들이 많은
         것이다. 땅문서를 보물처럼 장농깊숙히 보관하시든 옛 어른들 모두 松下塵이 되셨다. 
         청나라 순치황제도 출가시에서 古來多少英雄漢 南北東西臥土泥[고래다소영웅한 남북동서와토니]

            - 유구한 역사속에 많고 적은 영웅들도/ 산과 언덕 사방위에 한 줌 흙이 되었다네 -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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