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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88) .. 춘천에서 한시모임 활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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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5-27 07:23 댓글 1건 조회 1,2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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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양한시회(昭陽漢詩會)에서 발간한 춘천지역 한시 모음집(소양한시총람)

      약 30여년전에 도서관에서 소양음사집(昭陽吟社集)이라는 필사본 책을 발견하고
      대출하여 회원들의 시를 한 수씩만 노트에 적어 놓았다.
      당시 회원들의 평균연령이 1900년생 전후이니 지금 100세 이상이 된다. 이분들이
      해방직후 춘천에 소양음사(昭陽吟社)라는 한시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시회를
      열어 한시를 지었는데 지금 젊은 회원을 영입하지 아니하여 한시모임이 없어지니
      우리들이 소양한시회(昭陽漢詩會)를 만들고 한국한시협회에 등록했다.

      2014년초 춘천시장에게 문예진흥자금 지원을 요청하여 2천만원을 지원받아 춘천
      지역과 관련된 한시(필사본, 인쇄본)를 모두 모아 "소양한시총람(昭陽漢詩總覽)"
     이라는 책을 편집,발간하면서 우리 회원들이 지은 한시 한 수씩 뒤편에 실었다.
     이 사업을 내가 시작하였기에 '편집후기'를 쓰면서 다음 기회에 좀더 많은 사업을
     하겠다고 했으나 기력(氣力)이 미치지 못하여 나는 이제 그 모임에 나가지 않는다.
                  登昭陽亭 [등소양정 : 소양정에 올라]
           石路無踪雜木生 [석로무종잡목생]  돌길에 행인없어 잡목만 무성하고
           空樓月滿草蟲聲 [공루월만초충성]  빈 정자 달빛 가득하고 벌레소리 요란하다.
           先儒雅社煨塵處 [선유아사외진처]  옛 선비 모임자리 온기 아직 남았으니
           唐宋八家再演成 [당송팔가재연성]  당송(唐宋)팔대가의 시가를 이어가리.

     엊그제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冠巖), 어제는 인제 자작나무숲을 다녀온 일정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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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님의 댓글

소리 작성일

강릉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냈네요...
큰일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