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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 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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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4-03 08:44 댓글 1건 조회 9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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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tus eater

이 세상에 근심 없이 살아가는 사람 있을까요?

인간은 뇌 구조 상 근심을 벗어나 살 수 없도록 설계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자신의 주변에 여건이 좋다하여도 그 사이에는 근심이라는 것이 비집고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근심 없는 생을 살기 위한 방편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예나 지금이나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

 

근심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 근원부터 찾아서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용이하리라 본다.

이미 근심의 싹이 텄다면 그것을 제거하거나 다른 데로 옮겨 놓아야 할 것이며 싹이 틀 기미가 보이면 아예 그 싹부터 잘라야 할 것이다.

말처럼 그렇게 쉬울 것 같으면 근심걱정에서 인생고민을 하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산다는 것은 근심걱정을 제거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적극적으로 근심을 제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이고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방식이 그래도 좋다고 이야기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서 적용시키리라 본다.

근심 해결에 정답이 있다면 모두 그쪽으로 가면 될 것이나 아직까지 그런 묘책을 가져다주는 것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근심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표현이 기우가 아닐까 싶다.

사회와 시대가 지금보다 훨씬 덜 복잡했던 옛날에도 근심이라는 것은 있었던 모양이다.

기우라는 단어를 통하여 옛날 사람들이 얼마나 걱정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했을까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유한한 인생에 근심을 언제까지 끌어안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던 사람들이 생각해 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나왔다고 본다.

서양에 유토피아나 동양에 무릉도원처럼 아예 걱정이나 고민이 없는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것은 인간이 생각하는 이상향의 세계에 불과하리라 본다.

현실적으로 걱정을 잊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렵지만 외부에 어떤 영향을 빌러 걱정을 덜 수 있는 방법도 강구했다고 본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제목과 같은 lotus eater가 아닐까 싶다.

이는 망우수의 열매로서 그것을 먹으면 근심 걱정을 잊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좀 좋지 않게 표현한다면 각성을 일으키는 천연물질을 복용하는 사람을 일컬어 말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얼마나 근심에서 벗어 나고팠으면 그런 단어까지 나왔겠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lotus eater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은 들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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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님의 댓글

공병호 작성일

근심중의 97%가 헛근심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