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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134 - ‘단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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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19-02-27 21:10 댓글 2건 조회 1,0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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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는 신이 정해준 선물이니 삼시세끼 굶지 말고 시간 맞춰 먹으라더니 이번에는 간헐적 단식이란다. 전문가들의 조언이지만 누구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난감지경이다. 

그동안 하루세끼 식사를 두고 아침은 가급적 간단하게 먹으라거나, 저녁은 만찬이니 충실하게 먹으라느니, 일찍 먹되 소식을 하라느니 등 참으로 많은 섭생의 방식이 등장했다. 그런데 요즈음 새롭게 등장한 식생활 트랜드의 대세는 간헐적 단식’이  

간헐적이라는 수식어가 붙긴 했지만 비만한 연예인의 헬스케어나 정치인들의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한 전유물로만 여겼던 단식이 어느새 우리 생활 속에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간헐적 단식은 여러 가지 법칙이 있지만 말 그대로 일주일에 1,2회 정도 저녁을 굶는 방법으로 16~24시간 단식하는 식습관을 6개월 이상 유지하거나, 하루 8시간 동안은 두 끼 정도 먹고 16시간은 공복을 일주일에 3~4회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끼니의 반란인 셈인데 생체의 시계를 조절하여 다이어트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수 있으며, 심장건강과 암 예방, 두뇌건강과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리를 하면 일상적, 주기적으로 영양을 공급해 주어 매너리즘에 빠진 몸의 생체리듬과 세포를 간헐적인 단식을 통해 오랜 잠에서 깨우고 다이어트로 당뇨 등 성인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란다. 식욕은 인간의 오욕 중에 하나로 큰 즐거움 그 자체인데 그것을 포기해야 하다니 건강을 지키는 방식 중에서도 매우 고약한 방식인 셈이다  

간헐적 단식이 우리의 생체에 자극을 주어 회춘이라도 되게 하는지, 아니면 생체리듬에 트러블을 일으켜 멀쩡하던 몸에 악영향을 주는지는 이미 시작한 사람들을 좀 더 지켜 볼 일이지만 옛 말에도 있듯이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일은 썩 바람직스럽게 보이지는 않다  

일전 간헐적 단식으로 살이 빠져 어깨는 허청하고 눈은 퀭해진 한 지인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트랜드에 민감한 나 이기는 하지만 장관자리라도 하나 준다면 모를까 단식 잘못하다가는 단명 하겠다 싶어 저는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럼 겨우내 잠자던 세포들은 어떻게 깨우냐고?

콩가루에 잘 버무린 봄 향기 가득 머금은 냉이국 한 그릇이면 아마 눈들을 번쩍 뜰 것 같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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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락님의 댓글

해오락 작성일

에이포 동기님과 소통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가 의사는 아니지만 식습관은 개개인 생체 리듬에 따라 각자 상이 한 것 같습니다. 금식과 단식 절식은 본래 종교에서 시작 되었다고 봅니다. 모세와 엘리야, 예수 , 초대교회 사막의 교부들 ,많은 신앙인들이 이 금식과 절식을 했습니다. 본인도 젊음 시절 40일 금식에 도전 했으나 부친 사망 소식을 듣고 21일 만에 끝내었던 적이 있습니다.  춘하 추동 포시즌이 있듯이 우리 몸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니어 세대가 아닙니까 모든 병의 발병은 식사 입니다. 소식(小食)이 좋고, 간헐적 절식이 매우 좋습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때 까지 창자를 비워야 하고, 완전 소화 후에 식사를 하는 것을 권장 합니다. 매스컴을 보면 건강프로가 많이 나오잖아요, 참고 하시되 내몸과 다 일관되게 같이 않아요, 커피가 좋다.나쁘다. 오,엑쓰는 없습니다. 본인은 커피를 먹으면 혈압이 상승되어 녹차를 마십니다. 삶에는 정도가 없습니다. 선진들이 걸어간 길을 참고 할 뿐 이고 에이포님만의 유일한 원 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  초저녁 단잠을 자고, 새벽에 이 장에 입장 했습니다. 봄 향기  가득한 냉이국 , 감 칠 맛 나는 봄을 부르는 건강 식품 입니다.  굿 굿,  댓글이 길어 죄송 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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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간헐적 단식을 처음으로 접했네요.
해오락께서 체험담으로 해볼만한 것으로 평하셨네요.
두 고수 분들 덕에 유익한 건강 상식 잘 배웠어요.
지켜보며 해볼까 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