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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사는 놈과 평범하게 사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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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사는 놈과 평범하게 사는 놈
서로 비교를 한다는 것은 이성과 감성을 가진 인간만이 할 일인가.
이목구비가 같은 인간이지만 대다수의 인간에는 끊임없는 평가와 판단을 하면서도 요구받고 있다고 본다.
내가 판단할 의사가 없어도 어느 누군가는 판단의 잣대를 들이 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조용히 살고 싶으나 주변에서 놔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처럼 모 처에서 모 인사와 같이 술 한 잔을 하면서 저녁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여기에 자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특이하게 사는 놈과 평범하게 사는 놈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다.
발단이 없으면 계기가 생기지 않고 그 계기가 없으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법이라 했던가.
우리의 일상사에서 타인의 거울로 보면 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해 줄 수 있는 기회였다.
같은 일이라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무수히 일어날 수 있는 일도 그것을 보는 관점이나 잣대에 따라서 너무나 달리 평가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가 최고라 하지만 그 잣대를 공론화 시켜 보면 재 잣대에게도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는 것이다.
물론 남의 잣대가 공정하다고 볼 수 도 없을 것이고 내 잣대가 정밀하다고 이야기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본다.
무게나 길이에서 미터법은 만국에서 공통으로 씀으로서 계량기에 영점만 잘 맞춘다면 세계 어디에서나 무리 없이 통용되리라 본다.
하지만 일상적인 일에서 일어나는 현상에다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복잡하게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인간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회가 있다면 가급적 공평한 잣대를 들이대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요는 단순한 잣대를 가지고 인간을 평가한다는 자체가 용이치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IQ나 EQ를 통하여 인간을 계량화 하려고 시도했던 적도 있다.
물론 그 잣대에다 인간을 대입시키면 그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를 가늠해 볼 수 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능력을 죄다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남을 평가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지도 모른다.
평가를 하고 싶지 않아도 만나는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자신의 평가 잣대가 들이대 지는 모습을 종종 보아 왔을 것이다.
타인을 보는 순간 5초 안에 그 사람을 스캔하여 평가 결과를 내 놓는다는 이론도 있다.
평가를 받기 싫어도 받아야 하는 것이고 평가에 관심이 없다 하여도 본능적으로 평가의 잣대가 펼쳐지는 것이 인간세상인 것이다.
평범하게 사는 사람에게는 평가의 잣대가 평범한 것이 주어지리라 본다.
굳이 세밀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하여도 만인이 평가한 그대로의 인간이 있다고 본다.
거기에 반해서 뭔가 독특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평가를 하기에도 수월치 않다고 본다.
평가의 잣대가 좀 더 정교화 되어야 하고 잣대의 기준도 평범함을 넘어서서 영점 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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