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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臘月晦日(납월회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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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단파파 작성일 2019-02-04 10:47 댓글 3건 조회 1,0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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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壽가 지나 傘壽을 바라보며 지나온 날을 생각해 보니
  옛날 그냥 지나치던 글귀가 생각이 난다.
  自慙蝸角上(자참와각상)달팽이 뿔처럼 좁디좁은 세상
  半世覓功名(반세멱공명)공명 찿아 반세기 동안 혜맺구나
  아옹다옹 살아 온 생의 허무함이 랄까 무엇 좀 해 볼거라
  부산을 떨은 것들이 별것이 아니것을 알것 같은 지금에도 
  놓지 못하고 붙들고 있으니 알것 같으 면서도 알지 
  못하는 삶 아마 그것이 인생인가??
 


이상(以上)은 34기 방에 올라있는 초영(풀그림자) 님의 글입니다.

허락받지 않고 임의로 복사해 놓습니다.^^ㅎ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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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왠지 마음이 짠~~해지는 글귀입니다.
그러나 뭐라도 붙잡고 살면 봄은 또 오고 또 오고 또 온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오늘이 겨울이 봄에게 자리를 내주는 날입니다. 
建陽多慶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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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민대감이라고 하는 학형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친구님! 빨리 문 열어요 '복' 배달 왔어요^^ 』
뭐라고 답했을까요?
.........................
「한 옴큼만 받을게 욕심 없어요 고마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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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초영 권순성(34회) 선배님,
설날 전후 문화예술 나들이 하심을 감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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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수(喜壽) ; 나이 일흔일곱(77) 살을 달리 이르는 말.
 산수(傘壽) ; 산(傘)자의 팔(八)과 십(十)을 팔십(八十)으로 간주(看做)하여 80세를 일컬음

** 自慚蝸角上 半世覓功名(자참와각상 반세멱공명)
  달팽이 뿔 같은 데서 반평생을 공명 찾아 헤맨 게 부끄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