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漢詩이야기(171) .. 백거이(백낙천)의 촌야(시골 밤) . .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6-09-30 07:48
댓글 2건
조회 1,227회
본문
인터넷에 실린 어느 메밀밭의 사진을 옮겼다.
여러해전 동홈(gnng)잔치를 메밀꽃이 활짝 핀 평창 봉평에서 열어 참여하였다.
메밀꽃을 가산 이효석(可山 李孝石)이 소금을 뿌려 놓은듯 하다고 표현했으니
그렇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메밀꽃이 왕소금을 닮기도 하였다.
백거이(白居易, 백낙천; 772~846)의 촌야(村夜 : 시골 밤)에서는 메밀밭을
눈이 덮힌 눈밭으로 보았다. 가을 달밤 메밀밭을 바라보면서 지은 칠언절.
霜草蒼蒼蟲切切 [상초창창충절절] 서리 맞은 풀 푸르고 벌레소리 애절한데
村南村北行人絶 [촌남촌북행인절] 시골마을 어디에도 오가는 사람없네
獨出門前望野田 [독출문전망야전] 홀로 문앞에 나가 넓은 들을 바라보니
月明蕎麥花如雪 [월명교맥화여설] 밝은 달아래 핀 메밀꽃 눈처럼 하얗구나.
위 시의 운(韻)은 측성(仄聲)인 절(切), 절(絶), 설(雪)로 하였다. 그러면 세번째줄
마지막 글자는 평성(平聲)을 써야하니 여기서는 평성인 田(밭 전)자를 넣었다.
여러해전 동홈(gnng)잔치를 메밀꽃이 활짝 핀 평창 봉평에서 열어 참여하였다.
메밀꽃을 가산 이효석(可山 李孝石)이 소금을 뿌려 놓은듯 하다고 표현했으니
그렇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메밀꽃이 왕소금을 닮기도 하였다.
백거이(白居易, 백낙천; 772~846)의 촌야(村夜 : 시골 밤)에서는 메밀밭을
눈이 덮힌 눈밭으로 보았다. 가을 달밤 메밀밭을 바라보면서 지은 칠언절.
霜草蒼蒼蟲切切 [상초창창충절절] 서리 맞은 풀 푸르고 벌레소리 애절한데
村南村北行人絶 [촌남촌북행인절] 시골마을 어디에도 오가는 사람없네
獨出門前望野田 [독출문전망야전] 홀로 문앞에 나가 넓은 들을 바라보니
月明蕎麥花如雪 [월명교맥화여설] 밝은 달아래 핀 메밀꽃 눈처럼 하얗구나.
위 시의 운(韻)은 측성(仄聲)인 절(切), 절(絶), 설(雪)로 하였다. 그러면 세번째줄
마지막 글자는 평성(平聲)을 써야하니 여기서는 평성인 田(밭 전)자를 넣었다.
- 이전글漢詩이야기(172) .. 당 유우석의 추풍인(가을 바람의 노래) . . . 16.10.01
- 다음글길 위에서 길을 묻다 53 - “이 여자가 사는 법” 16.09.28
댓글목록
바람소리님의 댓글
바람소리 작성일
예나 지금이나 무수한 별과 외로운 달이 시골의 밤을 지켜주지요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흐드러지게 핀 메일꽃 밭을 보면
소금같고, 눈(雪)같고, 파도칠 때 생기는 포말같아서
한 구절 시상이 떠 올라야 하는데
난 왜?
메밀전에 막국수 시켜놓고 "소주 한 병 추가요" 가
생각날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