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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70) .. 매미 울음(蜩螗沸羹조당비갱)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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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6-09-28 20:16 댓글 3건 조회 8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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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소란스러움을 조당비갱(蜩螗沸羹)이라 한다. 매미가 국 끓듯 운다는 얘기다.
      매미가 왜 울가?  짝을 찾기 위하여 운다는 일반적 이야기는 접어두고 수년간 애벌레
      상태로 있다가 허물을 벗고 매미가 되어서는 얼마 살지를 못하니 억울해서 울것이다.
 
      이한 모습은 요사이 우리나라 정치가 그러하고 사회상도 그러하다.
      서울의 특정한 구역은 하루도 쉬임없이 시위가 난무한다. 어찌보면 해방(解放)직후의
      모습과 흡사하다.  해방직후 나라가 민주(民主), 공산(共産) 두 패로 갈라져 지역마다
      세력다툼이 말도 아니었다. 치안은 늘상 뒤떨어지고 좌우(左右)간 힘겨루기와 테러로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런 무법천지가 어떠한 결과로 끝이 났을가?  북한의
      남침(南侵)으로 전쟁이 일어나고 휴전이 되면서 좌,우(左.右)간의 싸움이 종료되었다.

      어찌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사회상도 해방직후와 비슷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참으로 무더웠던 지난 여름, 창문앞 느티나무에서 요란하게 울던 매미를 제목으로
      칠언절(七言絶) 한 수(首)를 지었다.
                長夏蜩蟬盡日鳴 [장하조선진일명]  긴 여름 매미들이 온 종일 울어댄다.
                何由極甚此哀聲 [하유극심차애성]  무슨 까닭에 이리도 슬피울가?
                不知秋葉三冬雪 [부지추엽삼동설]  가을의 단풍잎과 겨울의 눈 모르니
                短命無常蜉一生 [단명무상부일생]  하루살이 같은 일생 무상하다 하겠지.
     하루살이가 내일 아침끼니를 걱정한다더니 괜한 걱정이겠지 . .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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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괜한 걱정 아닙니다.
온통 미쳤습니다.
정치판도 노동판도..

땅이 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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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님의 댓글

바람소리 작성일

요즘 동문회 분위기가 정치판을 닮았지 싶네요
소생이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 하루살이 다음 날 끼니를 걱정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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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의 댓글

세양 작성일

그 생각도 했습니다.
씨름판의 뒤집기로 한판승하듯 뒤집으려느 일들도 많은데
내 생각으로는 우리가 잘 되자고 학과를 개편하자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고교과정 기초과목공부는 제대로하고 대학에 가야한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러나 극구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 동문회가
갈래갈래 갈라진다면 학과개편을 못하더라도 동문회 결속과 화합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자면 최선을 다하여 정확한 자료를 조사하여
그 자료를 근거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