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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가던 국산 자동차가 외제차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점도 있다.
차량은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 인간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발전되어 왔다.
과거에 말이나 인력으로 이동하던 시절의 종말을 가져왔던 차량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현재까지 이르렀다고 본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할 수 없는 세상으로 돌입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술이나 기법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드는 세상이 온 것이다.
상상도 못하던 세계가 현실의 세계로 날아와 있는 모습을 깜짝깜짝 놀리면서 보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이동수단으로 말이 주종을 이루던 시절에는 어땠겠는가?
지금처럼 좋은 차가 부의 상징이 아니라 좋은 말이 곧 그 사람의 능력으로 통했던 시절도 있었을 것이다.
마굿간이 그럴싸했던 집이 부호의 반열에 올랐던 시절에서 이제는 차고가 멋있는 집이 대단한 집으로 평가받는 세상으로 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좋은 이동 수단이 부와 격의 대명사처럼 되던 시절도 있었다는 것쯤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어떤 사업가는 자신의 소신에 따라 소형차를 끌고 다녔는데 거래처에 갈 때마다 푸대접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부 세인들은 사람의 평가를 인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대상을 그 잣대로 본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업이라고 할라치면 과부대동빚을 내는 한이 있다하여도 일단은 남들이 보이게 그럴싸한 이동수단부터 먼저 구해야 한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물론 그럴싸한 집이라던가 차를 소유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런 것을 가지고 인간을 평가한다는 것은 한켠으로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 일이라 본다.
어찌하였던 현실을 벗어나 살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았을 경우 타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을 마다할 이유는 없으리라 본다.
말이 멋있으면 그 말을 소유한 사람도 멋있게 보이고 차가 폼 난다면 그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폼이 나는 식인 것이다.
폼도 나고 안전성도 취하고 가성비도 높일 수 있는 차량이라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차를 가지고 폼을 내려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외제 오픈카를 몰고 가면 한번은 더 처다 보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런 덕분에 차량의 디자인이나 품질이 인간의 욕망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지도 모른다.
제목에서 보는 차량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것 같다.
같은 차를 만들어도 어떻게 만들고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느냐에 따라 호 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대형 SUV차량을 만들었지만 지금 이 스타일의 자동차보다 선호도가 떨어졌다.
덕분에 분발하여 소비자들이 더 선호할 수 있는 현재의 자동차가 나왔는지도 모른다.
차던, 사람이던, 어떤 물건이건 간에 감동의 요소가 없으면 외면 받는 세상으로 돌입했다고 본다.
예전처럼 춥고 가난하던 시절에는 따듯한 아랫목과 이밥 한 그릇이면 만사가 형통되던 사절도 있었다.
그러던 시절이 지나고 소득이 조금 높아짐으로서 인간 내면의 욕구가 서서히 분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 욕구의 끝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무리 보아도 그 끝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무한경쟁의 시대가 한 나라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와 싸잡아서 돌아가는 관계로 어영부영하다 보면 도태되기 십상인 세상에 던져진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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