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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141 - ‘五 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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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19-05-01 08:03 댓글 4건 조회 1,029회

본문

사립문 활짝 열면

軟綠의 싱그러운 숲과

숨 멎을 듯 푸른 하늘이여

귓잔등을 간질이며 부는 비단결 같은 바람이여

도란 도란 흐르는 내며

저마다 燦然色色으로 피어난 꽃들이여 
  

세상의 모든 꿈들이

세상의 모든 빛들이

세상의 모든 별들이 찾아와

세상의 모든 언어와

세상의 모든 눈물과

세상의 모든 노래가 되고

세상의 모든 살아 숨 쉬며 손짓하는 것들

혹은 숨 쉬지 않아도 제자리를 찾아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들

세상의 모든 향기와 그리운 것들

소나기 같은 축복으로 남아있어야 하는 것들  

가지마라

예서 멈춰 있으라  
 
 

예닐곱 장금이의 가슴 닮은

산목련 화들짝 피어있는 山野!  

! 깊고도 가없는 사랑의 季節이여!

눈을 감아도 눈부신 五月이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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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눈을 감아도 눈부신 五月이여!' 라고
에이포님의 감탄......저도 동감입니다.

갈수록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느키게 되네요.
아침 일찍 출근하여 '에이포'님의 글을 읽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치과에 갑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끼워넣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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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아!  단단히 뿌리내릴 오윌의 임프란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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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꾸~욱 참지 못하고 ㅋ~ ㅎ 터지고 말았습니다.
'오월의 임플란트여!'..
재밋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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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선배님.
드디어 나타나셨습니다. 어디 다녀오기라도 하셨습니까?
한동안 보이지 않으셔서 매우 궁굼했습니다.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후배들의 하찮은 글에 이렇게 푸홧! 하고 웃어주시니 정말 좋습니다.
가끔씩 글도 올려주시고 격려의 말씀도 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