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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독 (black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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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오락 작성일 2019-02-24 03:53 댓글 2건 조회 9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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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독 (black dog)

영국의 전 수상 원스턴 처칠은 자신이 평생 고통 받았던 지독한 우울증을 ‘블랙 독’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블랙 독은 심리학에서 우울증의 애칭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여러 동물 중에서 오랜 세월 인간과 아주 밀접하게 지내온 개(犬) 들은 인간과 친한 친구로서 인간을 돌보고 지켜주는 긍정적인 역할도 했지만, 때로는 사납고 무서운 모습으로 으르렁 거리며 인간을 공격하고 해 칠 것 같은 부정적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블랙 독은 ‘치유되지 못한 어린 시절의 반복된 상처로 인해 야기된 무의식 적이고 부정적인 습관’ 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블랙 독은 우리 내면에서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속삭이게 만들며, 사람과 관계 속에서 피해의식 소외감을 느끼게 만드는 내면의 ‘습관적‘ 어둠이기도 하다.

블랙 독은 마음속에 집을 짓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도망 갈 수 없듯이 블랙 독이 없는 척 할 수 는 있어도 블랙 독으로 부터 도망 칠 수는 없다. 우리가 내면의 블랙 독을 보살피거나 사랑으로 인정해주고 함께 놀아주지 않는다면 그는 화가 나서 우리의 삶에 혼란과 소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불랙 독은 내면에 자신이 있음을 알리려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의 인생에 항상 그림자 처럼 따라 다니고 있지만 우리는 내면의 블랙 독을 보고싶지 않아 무시 할 때가 많다.

사랑과 행복의 마음으로 들어가려면 마음의 문 바깥을 지키고 있는 불랙독을 잘 길들이고 사랑으로 보살펴야만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마음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다스리는 주인이며 책임자임을 인식시켜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때때로 우리는 너무나 오랜 세월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않고 마음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블랙 독은 굶주리고 사나워져서 주인을 몰라보고 공격하며 물려고 달려 들지도 모른다.

블랙 독의 공격은 마음의 외부에 우울증이나 불안증, 강박증이나 대인 기피증 등의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이는 자신이 얼마나 버림받고 소외되고 있는지를 알 릴려고 하는 몸부림의 표현이거나 외침이기도 하다.

우리는 상처받고 굶주린 블랙 독의 초라함과 볼품없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바 멋지고 훌륭한 척 속이거나, 감정을 억압하고 숨기 곤 한다. 하지만 내면의 블랙 독은 피할 수 없다. 상처받은 마음의 블랙 독은 언제나 내면의 주인인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며 항상 우리를 향해서 큰 소리로 짓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섭고 사나운 것 같지만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말을 걸어 주고 지켜봐주면 녀석은 우리를 점점 인정하게 되고 친하게 지내려 할 것이다. 블랙 독(black dog)은 힘없고 약한 어린 시절 외부의 침입과 공격으로부터 자신을방어하기 위해서 우리가 스스로 마음 안에 키운 개(犬)였다.

상처받고 굶주린 블랙독은 우리의 따뜻한 사랑과 지지와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우리내면에 있는 검은 개는 단지 개일 뿐이기에 우리가 그 개를 어떻게 대해주느냐에 따라 자신을 위한 충실한 충견이 될 수 있고 아니면 자신을 공격하는 사나운 맹견이 될 수 도 있다.

우리는 이제 자신 안의 개를 묶어 놓지 말고 함께 산책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친해져야만 한다. 지난날에 불랙독이 가까이 다가가기가 겁나고 무섭고 난폭했다면 이제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때 블랙독은 우리를 지키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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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항상 파이프 담배를 물고 살았던 처칠의 모습과 블랙 독의 검은 실루엣이 매치(match)되는 건
나만의 환상일까?
쉽게 밖깥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어찌 다 알까
충견과 맹견의 대비가 잠자던 나의 내면을 전율처럼 짜릿하게 일깨워 줍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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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락님의 댓글

해오락 작성일

김윤기 선배님의 댓글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선배님 덕분에 글 쓸 의욕이 증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