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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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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6-26 18:55 댓글 0건 조회 6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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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
무고한 죽음
그 틈새에 끼어 평화를 꿈꾸는 보헤미안의 가난한 눈물
죽어서 별이겠지
아기는 아기 별로
엄마는 엄마 별로
그들이 다시 태어나기를
별처럼 평화로이 빛나기를 합장(合掌)한 손
염원이 깃든 시인의 기도 
파랗게 질린 저 안타까움
서러워 너무 뜨거운 그 눈물
어찌할까나
그럼에도 시리아의 밤하늘은
오늘도 별일 없었다는 듯
총총한 별들이 평화롭게 빛나고 있으리       - 느낌 : 바람소리/김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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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시인 김양희

베네치아에서 카타르의 고하로 가는 항공로에서 시리아의 밤하늘과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며  지은 시라합니다
시리아는 지금 전쟁중이지요
속절없이 죽어가는 양민들만 불쌍하지요
시인은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으리.



소라게

                             김양희


평산 아카데미 옷걸이만 있는 방

배낭을 부려놓고

텅 빈 자리에 누웠다

비로소

내가 이 공간의 주인이 되었다

가구며 가전제품 빼곡히 들어찬 집

좁은 틈에 겨우 껴 

자다 깨다 뒤척였는데

내 거야!

여기던 것들 모두 짐덩이구나

****************

먹어도 먹어도 배곺은  피교육자

그 울안에 갇힌 필자

스스로 소라껍질에 갇힌 게

슬그머니 웃음이 꼬인다

꽁짜는 없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좁다고 투정하며 

잘만큼 다 자고서야 무엇을 얻을 수 있으리

고생 끝에 낙이니

덜 먹고

덜 자고

기꺼이 갇히시라     - 느낌 : 바람소리/김윤기




염원이 담긴 영혼의 노래가 아닐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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