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노가다판에서 땀을 흘리면 3대가 굶어죽어
페이지 정보
본문
여기서 노가다판이란 별 기술이나 능력 없이 막도동으로 소일하는 장소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 일을 하는 장소는 모두 노가다판이라 생각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가다를 한다는 것은 결국 일을 한다는 것이고 일을 하다보면 땀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봅니다.
열심히 일하는데 땀 안 흘린다면 이는 건성으로 접근한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땀이라는 것은 가치가 별로 없는 일을 하면서 흘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시다.
별 가치도 없는 일에 자신의 인생을 혹사시키지 말자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입니다.
자기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첫 걸음은 자신이 벌어서 자신의 입에 풀칠을 하는 것이라 봅니다.
자신의 입에 풀칠을 하고 남으면 주변에 가족이나 남의 입에도 풀칠을 해 줄 수 있는 여력이 발생하리라 봅니다.
요는 일을 하더라도 좀 더 가치와 보람이 있는 일에 투자를 하자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진짜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하는 순간부터 땀을 흘리는 모습이 역력히 나타나는 사람들입니다.
그 순간에 땀을 흘리고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누가 봐도 성실한 사람 축에 들어갈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이 잘 되면서 이 사회에 주축의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일비재하게 보게 됩니다.
막노동판에서 땀을 흘리는 사람은 3대가 굶어죽는다는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새겨들어야 할 문구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당이나 월급, 연봉을 받기 위해서 싫던 좋던 땀을 흘려 자신의 봉급을 평가하는 사람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수단이 땀이 될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것만 바라보고 땀을 흘린다고 보면 그런 부류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그 세계에서 벗어날 날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타인의 고용에 의해서 노동의 대가를 받을 경우 땀을 흘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평생 일을 하면서 입에 풀칠을 하고 살아가야 하는데 그 풀칠을 위해서 그저 피고용자로서 남의 일에 땀이나 흘려주는 대상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썩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인 것이죠.
노가다를 하는 순간순간에 나오는 땀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일하면서 의미 없는 땀을 흘린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결코 보탬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일을 하면서 흘리는 땀은 그야말로 무의미 하다는 것입니다.
한 방울의 땀을 흘려도 의미 있게 흘리고, 쓸데없는 땀은 가급적 덜 흘리기 위하여 우리는 머리를 써야 한다는 것이죠.
내가 오늘 흘린 땀이 내 자신에게서만 머문다면 모르지만 이 여파가 나의 후손까지도 전해질 수 있다면 그냥 넘길 말은 아니라 봅니다.
땀을 좀 덜 흘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이 또한 나쁜 삶은 아니겠지요.
- 이전글길 위에서 길은 묻다 57 - ‘그대 그리고 나’ 17.01.03
- 다음글제주를 여행해야 할 이유 10가지 3 16.12.29
댓글목록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그랬었지요.
우리 선대 때는 "공동일에 땀 흘리면 삼대가 망한다"고 했지요.
일제 36년동안 일종의 태업이었구요.
그래서 그들은 야리끼리(작업할당=도급) 방식을 쓰기도..
그러나 "새마을운동" 때 진정 우리는 신명으로 땀흘렸구요.
신명만 불어넣으면 얼마든지..ㅎ
조규전님의 댓글
조규전 작성일
삶의 현장에서 땀을 흘리지 않고 제대로 되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창의성과 땀, 열정이 넘쳤을때 새역사가 쓰여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땀은 흘리되 두뇌를 써서 그 땀의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는 취지의 이야깁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정유년 초입, 올해에 흘리는 땀이 더 가치있고 보람차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