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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81) .. 당나라 왕유의 산골의 가을저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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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6-10-17 08:17 댓글 3건 조회 1,3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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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안인 바닷가 "하슬라"을 솔밭 산책로 ... 나무마다 분재(盆栽)감이다.   (사진이 누었다.)

   토요일 참제(參祭)차 강릉에 가서 제사후 1박, 다음날 형제자매중 12명이 강동면
   안인바닷가 "하슬라"로 갓다. 주인을 만난다면 무료입장도 가능하겠지만 누구나
   그러하듯 유료입장이 가장 편안하다. 1인당  6,000원은 조금 과한듯?

   분재(盆栽)같은 소나무 숲을 걸으면서 눈아래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일요일이라 주변의 횟집들 손님이 제법 많다. 물회 한 그릇씩 먹고 춘천으로 돌아
   오는데 차량이 밀려 지체되고 추위를 재촉하는 가을비가 쓸쓸하다. 

      당나라 왕유(王維 : 699~759)의 山居秋暝(산거추명 -산골의 가을 저녁)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공산신우후 천기만래추]  빈 산에 비 개이니/ 더욱 쌀쌀해진 가을 날씨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명월송간조 청천석상류]  달은 솔가지 사이로 비추고/ 물은 돌위를 흐른다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죽훤귀완녀 연동하어주]  대소리 요란하니 빨래후 돌아가고/ 연잎 흔들리니
                                                                                                        고깃배 내려간다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수의춘방헐 왕손자가류]  봄꽃 시드지 오래지만/ 나 이 산골에 머물만하네.   

   음력으로 가을의 마지막 달, 9월도 절반을 넘었다. 풍성한 가을이라는데 백성들은 
   뭔가 많이 부족하고 많이 불편한 모양이다.  너무 넘쳐서 그런가? - 過猶不及 . .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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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사진이야 바람소리 아우님이
깨워주실테니 편하게 더 누웠으라 하고..

붉은색 단풍은 칠성산 자락 타고 내려오는데
가을다운 하늘은  당최 못보겠으니
촌로의 맘 조바심일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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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그려, 지난 주말 온통 흐릿하니 강릉 바다, 산, 하늘이 별로더군.
형제자매들이 박월리 고향마을을 돌아서 금광리 - 상시동 길로
정동진으로 나가는데 도로변의 감(柹)이 노랗게 익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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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세양형님 모습이 자주 보여 좋네요..
저도 올여름하슬라에 갔었는데 전보다 소나무가 너무 커서
분재감에서 나무로 자랐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