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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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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2-26 08:13 댓글 0건 조회 9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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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는 지중해 근방에서 나는 농산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리브의 용도는 열매를 그대로 식용으로 이용하거나 기름을 짜서 이용하기도 한다. 올리브 오일은 식용뿐만 아니라 화장품, 가구재, 조경용 소재 등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리브는 성서식물로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성서에 기록되어 진 나무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올리브가 으뜸이라 본다. 성서에서는 감람나무로 번역되어지고 있는데 아마 중국으로부터 번역이 되어지는 과정에서 중 감람나무와 흡사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 감람나무와 올리브나무의 생김새는 비슷한 점이 있으나 실제로는 같은 종이 아니라 한다. 성서에 나오는 각종 지명에서 주로 지중해를 근간으로 하기에 여기에서 나오는 식물들이 많이 등장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올리브는 인간의 식생활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에 인간의 식량이 부족할 때 그것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식물로 올리브가 많이 쓰였다. 그 중에서도 올리브는 인체에 공급하는 영양소 중에서 지방을 보충해 주는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리브유는 식물성으로 인체에 유익한 지방을 많이 가지고 있음으로 건강식품으로 예나 지금이나 크게 선호되고 있다.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지중해 근방에 있는 국가에서만 소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소비하는 우수한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리브는 병충해가 의외로 적기에 유기농 재배하기 용이하다. 병충해가 많다면 많은 면적으로 재배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동일한 수종을 대면적으로 재배했을 시 특정 병해나 충해가 발생하면 전멸을 당할 수 있는 우려가 있는데 올리브는 워낙 병충해에 강하기에 외부에 어떤 위해가 온다 하여도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올리브는 지중해 기후에 가장 최적의 조건으로 진화를 하였다. 여름의 고온건조를 견디는 것은 아침에 이슬만 맞아도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지중해성 기후에 적응이 잘 되었다는 것이다. 식물을 재배하는데 적재적소가 적용되는 대표적인 식물이 올리브가 아닐까 싶다. 많은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랄 뿐 더러 관리도 포도나 사과와 같이 많은 노력을 기우리지 않아도 재배하기 용이한 점이 이렇게 많은 면적을 차지하게 되었는지 모른다.

 

  올리브도 과수인 만큼 정지전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필자가 본 관리법은 겨울철에 너무 얽히고설킨 가지만 적절히 처내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 같았다. 그 많은 나무를 우리나라 사과나 배처럼 작은 가지하나 눈 하나까지 신경 써서 정지전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행이 올리브는 우리나라 과수처럼 한해에 왕창 크는 습성이 없고 천천히 크기 때문에 많은 정지전정을 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시 되지는 않는 것 같았다. 물론 관리를 잘 하면 품질이 좋은 열매를 많이 수확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많은 나무에 손을 댄다는 것은 어려움이 많을 것 같았다.

 

  올리브나무의 가치는 주당 얼마로 매겨진다. 올리브의 수명은 몇 백 년 이상을 간다고 한다. 이렇게 장수 식물임으로 한 번 심어 놓으면 오랫동안 수확을 하기에 후손 대대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나무가 오래될수록 많은 량을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기에 토지의 면적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 당 가치로 평가가 된다는 것이다.

 

  올리브는 우리나라에 대추만한 열매이기에 수확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다. 올리브의 수확은 우리나라 대추를 딸 때처럼 생각하면 되리라 본다. 그런데 올리브는 언제 수확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도 있다고 한다. 푸를 때, 보라색일 때, 검은색일 때 등 수확기를 달리하여 딸 수 있음으로 수확 시 일시적인 노동에서 벗어 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면적에 올리브를 수확하는 것은 용이한 일은 아니라본다. 기계를 이용하여 흔들어 따는 경우도 있고, 우리나라 대추를 수확하듯이 장대를 이용하여 털어서 수확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상의 푸른 과일을 수확하는 것은 일일이 수작업을 통하여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올리브를 생산하는 나라 중에서 가장 많은 생산을 하는 나라가 스페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아까지 가는 지중해를 낀 도로변은 온통 올리브 밭으로 뒤덮여 있었다. 스페인의 색깔을 상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넓은 평야의 개념을 훨씬 뛰어 넘을 정도로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해고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비아에서 포르트칼로 넘어 가는 내륙의 길에서도 올리브는 끝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았으며 리스본에서 마드리드까지 가는 내륙지방에도 올리브 농장은 진짜로 많이 보였다. 아침나절에 올리브 잎은 초록색에 약간의 회색을 입힌 것처럼 부옇게 보였다.

 

  그렇게 많은 올리브 농사는 누가 짓는가? 물론 산업과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농사방법도 과거에 수동에서 이제는 기계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앞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올리브는 타 과수에 비하여 손이 덜 가는 편이나 수확에서 어려운 점이 좀 있다고 했다. 어찌하였던 광활한 면적에서 재배되는 올리브를 누군가는 관리하고 수확을 해야함으로 그 고충은 농민의 몫이 아닐까 싶었다. 그들의 농장관리 기법은 중세시대 봉건주의 기반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하였다. 영주가 엄청나게 많은 토지를 가지고 있고 농민들은 그 영주 밑에서 일을 하고 급료를 받는 식으로 운영을 한다고 한다. 우리처럼 경자유전의 원칙에 의하여 개개인이 독립적으로 농사를 짓는 방식은 아니라고 한다. 어찌하였던 그들은 그 넓은 토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스스로 터득하면서 올리브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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